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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대 의원, 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 선거 '고배'

조급한 전략과 안일한 대응, 세대 교체 비전 무너졌다

전성룡 기자(jsl021@hanmail.net)2025-11-03 09:14:33


더불어민주당 신영대(군산·김제·부안갑) 국회의원이 전북도당 위원장 보궐선거에서 참패하며 고배를 마셨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지난 2일 전주대 JJ아트홀에서 열린 임시당원대회에서 윤준병(정읍·고창) 의원을 신임 도당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번 선거는 이원택 전 위원장의 내년 전북도지사 출마를 위한 사퇴로 치러졌다. 신 의원은 ‘전북의 변화와 세대 교체’라는 비전을 내세웠음에도 권리당원 90%, 대의원 10% 투표에서 42.36%를 얻는 데 그쳤다. 결국 조직력과 경험에서 앞선 윤 의원에게 큰 차이로 패하며 기대했던 정치적 반전을 이루지 못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결과를 두고 “안일하고 조급하게 움직인 신 의원 측 전략이 당내 설득과 조직 결집에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군산지역 예비후보자들의 ‘합종연횡’으로 결집 조차도 흐지부지되면서, 군산·서해안권의 정치적 영향력 확보에 결정적 실패를 기록했다는 지적이다.  


신 의원은 국회 초선 시절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등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지역 균형발전과 산업 현안 해결에 힘써왔지만, 이번 도당위원장 도전에서는 젊은 리더십과 혁신 비전이 조직력과 정치 경험의 벽 앞에서 무력화됐다.  


신 의원 측 관계자는 “결과는 아쉽지만 지역과 당을 위한 헌신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정치권에서는 “현실과 민심을 외면한 채 정치적 셈법만 앞세운 결과”라는 혹평이 나온다.  


이번 선거는 단순한 개인 패배를 넘어, 지역 정치권 전반의 전략 부재와 민심 소통 실패를 드러냈다. 이번 처럼 안일한 대응과 세력 규합 실패가 반복될 경우, 내년 지방선거에서 군산을 포함한 서해안권의 정치적 입지는 더욱 불리해질 것이라는 지적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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