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의 가을을 더욱 깊고 향기롭게 만든 ‘제5회 청소년·일반인 차 겨루기 대회’가 지난 18일(토),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군산시와 한국차문화원 군산차인회한국차문화원 군산차인회(회장 최산미)가 공동 주최하고 군산교육지원청과 군장대학교가 후원한 행사로, 차를 통해 전통문화의 가치를 되새기고 예절과 인성을 배우는 뜻깊은 시간으로 마련됐다.
이날 군산 지역의 초·중학교 학생들과 군산대 평생교육원 수강생들이 참가해 차 우리는 법, 다례 예절 등을 선보였고, 현장에서는 직접 차를 시음하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차 문화마당’도 함께 열려 큰 인기를 끌었다.
실제로 행사장에는 30여 개의 세계 각국 티 부스가 마련돼 시민들이 자유롭게 차를 마시며 여유를 즐길 수 있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한국차문화원 군산차인회 정은아 회원은 “요즘 아이들이 빠르게 흐르는 디지털 세상 속에서 살다 보니 마음의 여유를 갖기 쉽지 않은데, 차를 통해 잠시 멈추고, 나 자신을 돌아보는 경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차는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을 잇는 매개이자, 전통을 지키는 도구이기도 하다”며 행사에 대한 깊은 애정을 전했다.
특히 대회 후에는 백옥경·황승운·차희준 씨 등이 참여한 다도 공연과 교육감상, 도지사상, 시장상 등이 수여되는 시상식도 함께 열려 참가자들에게 큰 격려를 안겼다.
군산차인회 측은 “차 문화가 단순히 어른들만의 전통이 아닌, 미래세대와 함께 나눌 수 있는 소중한 교육의 장으로 자리잡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문화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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