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글로벌 K-씨푸드 선도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핵심 거점사업인 ‘새만금 스마트 수산가공종합단지’(이하 스마트 수산가공센터) 기공식을 오는 11월 6일 개최할 계획이어서 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를 모르고 있다.
이번 사업은 연간 약 2,000억 원 규모의 물김 등 지역 수산물이 타 지역으로 유출·가공되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되는 대형 프로젝트로, 해양수산부·새만금개발청·전북특별자치도·한국농어촌공사 등 여러 기관이 협력하는 범정부형 수산 혁신사업이다.
시는 민선 7기부터 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클러스터형 집적화 단지 조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꾸준히 추진해왔다. 이를 위해 ▲2019년 새만금개발청과 부지 확보 협약 체결 ▲2022년 해양수산부 스마트단지 공모 선정(국비 등 380억 원 확보) ▲해수 인·배수관 설치(도비 등 191억 원 확보) ▲민간 입주·투자기업 선정 등 단계별 절차를 착실히 밟아왔다.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으며, 시는 2024년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 행정안전부 장관상 수상을 비롯해, 2,422억 원 규모의 민간 직접 투자와 약 500여 명의 고용 창출이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이끌어냈다. 또한, 2025년 육상 김양식 집적화단지 조성사업도 착공을 앞두고 있으며, 수산가공·유통·수출의 선순환 구조 구축이 현실화되고 있다.
이처럼 군산시가 수산업 혁신에 전력을 기울이는 이유는, 일제강점기부터 ‘서해안 대표 수산도시’로 명성을 쌓아온 군산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서다. 비록 새만금 간척사업으로 어장의 약 65%가 사라지며 수산업 기반이 크게 위축됐지만, 군산은 결코 멈추지 않았다.
시는 새만금개발청과 전북도, 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을 지속적으로 설득하며 ‘새만금 수산식품 수출가공 종합단지’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결국 수산업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스마트 수산가공센터’는 이러한 노력의 결정체로, 총사업비 380억 원이 투입된다. 이곳에는 ▲AI·IoT 기반의 스마트팩토리형 자동화 공장 ▲아파트형 임대 가공공장 ▲R&D 및 창업·비즈니스 지원센터 ▲청년 인큐베이터 시설 등이 들어서, 수산식품 산업의 첨단화를 견인할 핵심 인프라로 조성될 예정이다.
시는 이를 통해 수산식품산업의 기술 고도화 및 수출 경쟁력 강화를 이루고,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강임준 시장은 “새만금 스마트 수산가공종합단지는 새 정부의 국정 방향과도 맞닿아 있는 선도적 사업”이라며 “AI 기반 스마트 해썹(HACCP) 공장과 육상 김양식·수출주도형 가공단지를 연계해 ‘글로벌 K-씨푸드 선도도시 군산’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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