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 윤신애 의원은 5일 열린 제279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군산을 ‘생명의 도시’로 만들기 위한 생태 보전과 도시 정책 전환 필요성을 제기했다.
윤 의원은 발언에서 전남 순천시가 정원도시센터를 중심으로 정원운영과·정원시설과·순천만보전과 등 3개 부서를 운영하며, 2025년 기준 총 346억 원의 예산으로 정원산업 육성 및 국가정원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군산도 순천을 부러워만 할 것이 아니라, 자체 생태 자원을 활용해 도시 전략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군산이 금강과 만경강, 새만금 등 자연환경을 보유하고 있으며 청암산 에코라운드에는 600종 이상의 생물이 서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새만금 만경 7공구 안쪽에서 자연적으로 갯벌과 갈대가 형성되고 생태계가 회복된 점을 언급하며 “자연이 스스로 생태계를 되살린 사례”라고 강조했다. 반면 윤 의원은 최근 몇 년간 군산에서의 야생동물 개체 감소 문제를 지적했다.
군산시에 따르면 2020년 이후 포획된 고라니는 총 1,856마리이며, 같은 기간 로드킬로 처리된 고라니는 676마리로 집계됐다. 합산 시 총 2,532마리가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 의원은 고라니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 등재된 국제 멸종위기종임에도 유해야생동물로 분류돼 관리되고 있다고 언급하며 “새만금 갈대숲에서 고라니를 보기 어려울 정도로 개체가 줄었다”고 우려를 표했다.
윤신애 의원은 “생태도시 군산은 단순히 관광을 위한 개념이 아니라 생명과 사람이 공존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방향”이라며 “자연 보전과 주민 협력 기반의 도시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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