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근대역사박물관 장미갤러리에서 전통 문인화의 멋과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제4회 초묵회 단체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오는 12월 14일까지 시민과 관람객을 맞이한다.
전시에는 수묵화·문인화·채색화 등 30여 점의 작품이 선보이며, 전통 회화의 깊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초묵회 회원들의 예술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초묵회는 정기적인 창작 활동과 전시를 통해 한국화의 본질과 미학을 탐구하며, 동시대적 감수성을 반영해온 작가들의 모임이다.
작가들은 이번 전시에서 자연을 향한 경외와 내면의 성찰을 담아 먹빛의 농담(濃淡) 속에 삶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특히, ‘먹’이라는 단색의 재료가 만들어내는 번짐과 여운의 미학은 관람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며, 일상의 사색과 감동을 제안한다.
초묵회의 한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전통 한국화의 예술적 가치와 현대적 확장의 가능성을 함께 모색하고자 한다”라며, “그림을 통해 시민들이 잠시 멈추어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수묵화, 문인화, 채색화가 어우러진 먹의 예술세계를 감상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라며, “현대적 감성으로 되살아난 한국화의 아름다움을 시민들이 함께 느껴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장미갤러리 2층 전시관은 박물관 벨트화 구역 내에 위치해 있으며, 지역 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공개 모집을 통해 전시 작가를 선정하고 전시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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