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근대역사박물관이 순직 의용소방대원 9인을 기리는 기획전 《불멸의 의용, 영원의 불꽃》을 열고, 80년 전 공동체를 지키기 위해 불길에 뛰어든 대원들의 헌신과 그 정신이 이어져온 역사를 조명한다. 이번 전시는 4일부터 2026년 3월 29일까지 의용소방대원의 희생과 추모의 역사를 총 5부 구성으로 풀어낸다.
▲1부 ‘문명의 불, 재앙의 불’에서는 문명 발전 속에서 등장한 불의 이중성과 조선시대 소방체계를 다루며 공동체 안전의 뿌리를 살핀다.
▲2부 ‘의지의 불’에서는 일제강점기 속에서도 이어진 지역민들의 자발적 화재 대응 노력을 조명한다.
▲3부 ‘꺼지지 않는 불꽃’에서는 1945년 군산경마장 폭발사고에서 순직한 9인의 의용소방대원 이야기를 다루며, 4부 ‘의용불멸’에서는 이들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의용불멸의 비’와 위령제 전통을 소개한다.
▲마지막 5부 ‘다시 세운 빛의 수호자’는 광복 이후 의용소방대 활동과 공동체 안전을 위한 헌신을 담았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아홉 대원의 희생을 넘어, 시민 연대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라며 “그들의 빛이 오늘 우리에게도 영원의 불꽃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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