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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을 칠해요’…봉사의 손길로 밝아지는 골목길

군산시자원봉사센터‧군산경찰서, ‘2025 안전한 마을 만들기 프로젝트’

전성룡 기자(jsl021@hanmail.net)2025-06-05 09:13:33


군산의 어느 여름날, 따스한 마음들이 모여 골목길을 환하게 밝혀졌다. 군산시자원봉사센터와 군산경찰서가 함께 힘을 모아 ‘2025 안전한 마을 만들기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들은 군산대학교 인근과 산북동 일대 다세대 주택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주민들이 더욱 안심하고 지낼 수 있는 마을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의 일환으로, 단순히 환경을 정비하는 것을 넘어, 시민의 마음까지 보듬는 따뜻한 나눔이다.  


외벽의 도시가스 배관과 에어컨 실외기 등 눈에 띄지 않는 공간에는 특수형광물질이 조심스럽게 도포됐다. 이 물질은 평소엔 보이지 않지만, 범죄가 발생했을 때는 특수 UV 램프를 통해 단서를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주민들에게는 작은 표지판 하나, 형광 페인트 한 방울이지만, 그것들이 모여 하나의 큰 안심이 된다. ‘이 골목엔 누군가 우리를 지켜보고 있어요’라는 따뜻한 메시지를 건네는 셈이다.  


이날 활동에는 군산자율방범대협의회, 시민경찰연합회, 생활안전연합회와 자원봉사자 50여 명이 함께했다. 땀이 송글송글 맺히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진심 어린 손길로 벽을 닦고, 조심스럽게 형광물질을 덧칠했다.  


송천규 군산시자원봉사센터장은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따뜻한 봉사에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작은 변화지만 이로 인해 시민들이 더 편안히,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도시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늘도 누군가는 묵묵히 골목길을 지키고 있습니다. 이 작은 빛들이 모여 군산의 밤을 더 환하게, 마음을 더 따뜻하게 밝혀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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