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농기계 임대사업용으로 사용되던 불용 농기계를 지역 농업인을 대상으로 공개 매각한다.   이번 매각은 내구연한 경과, 잦은 고장, 과다한 수리 비용 등으로 사용이 어려워진 농기계를 불용 처리하고, 이를 다시 필요한 농업인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함으로써 농기계 활용도를 높이고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공개 매각 대상 농기계는 감자파종기, 콩 탈곡기, 파종기, 휴립복토기 등 17종 총 23대로, 6월 9일부터 7월 11일까지 공고되며, 7월 15일부터 16일까지 입찰 접수를 받고, 7월 16일 오후 4시 30분에 추첨을 통해 낙찰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참여 자격은 시에 주소를 두고 농업경영체로 등록된 농업인 중, ‘군산시농기계임대사업’에 가입한 자로 제한된다. 이로써 실질적으로 지역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농업인에게 우선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매각 희망자는 공고 기간 중 군산시 농업기술센터 내 농기계임대사업소(개정면 운회길 32)를 직접 방문해 기계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입찰은 1가구당 1인, 1인당 1대에 한해 참여할 수 있으며, 낙찰자는 입찰 신청자 중 추첨을 통해 선정된다. 매각 가격은 감정평가액을 기준으로 한다.  

황관선 군산시농업기술센터소장은 “이번 불용 농기계 매각은 새로운 장비를 구입하기 어려운 농업인들에게 현실적인 도움을 주고, 농기계 자원의 재활용을 통해 효율적인 운영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며, “불용 기계인 만큼 상태 확인은 반드시 직접 하고, 신중한 판단 아래 입찰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군산시 농촌지원과 농기계지원계(454-5901~3)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