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이 ‘미래 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새만금개발공사(사장 나경균)는 10일 군산시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현장 브리핑을 통해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의 통합개발계획 변경안과 첫 분양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이는 새만금 개발 이래 최초의 분양을 알리는 신호탄이자, 본격적인 도시 조성의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통합개발계획 변경은 ‘디지털 마린시티’, ‘Tri-Port(육·해·공 모빌시티)’, ‘스마트 세이프시티’라는 세 가지 개발 방향을 중심으로 설계됐다.
‘디지털 마린시티’는 개방형 수로와 수변공간을 중심으로 관광, 상업, 창의문화가 결합된 복합 수변도시로 조성된다. 수상택시, 카약 같은 해양레저와 스마트 콘텐츠가 어우러져 시민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감동을 제공할 예정이다.
교통 측면에서는 공항, 항만, 철도 등 광역 교통망을 연계한 ‘Tri-Port’ 개념을 도입해 외부 접근성과 도시 내 이동 편의를 동시에 확보한다.
더불어, 도시 전역에는 AI·드론 기반의 환경·방범·방재 시스템을 갖춘 스마트 통합운영센터가 들어서며, 재난 대응과 시민 안전을 책임지는 ‘스마트 세이프시티’로 거듭날 계획이다.
이날 브리핑의 또 하나의 주목할 발표는 바로 새만금 내 첫 분양 계획이다. 공사는 오는 2025년 하반기, 수변도시 1공구에서 단독주택용지 약 1만1,000평과 근린생활시설용지 약 2,700평을 경쟁입찰과 추첨 방식으로 분양할 예정이다.
이는 단순한 토지 분양이 아니라, 실제 시민들이 정주할 수 있는 ‘삶의 공간’이 새만금에 처음으로 열리는 상징적 계기이자, 도시로서의 실질적 출발점을 의미한다. 공사는 이와 함께 의료·교육·상업·업무 기능이 통합된 복합시설을 도입해, 시민의 건강과 삶의 질을 고려한 정주 기반 마련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나경균 사장은 “국가적 정책 지원과 함께 새만금은 이차전지 특화단지 등 미래 핵심 산업지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라며, “이에 발맞춰 수변도시 역시 사람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새만금의 첫 도시(First City)’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항만과 산업, 주거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새만금 수변도시는 지역경제를 견인할 신성장 동력이자 모두가 머물고 싶은 도시가 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도시, 매력적인 도시를 목표로, 새만금을 누구나 살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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