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끝에 담긴 시대의 숨결, 화폭 너머로 흐르는 군산의 근대.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이 오는 26일, ‘근대를 열다 : 군산의 화가와 예술’ 세미나를 통해 한 시대를 그려낸 화가들의 삶과 예술을 다시 펼쳐낸다. 호랑이의 기세를 담아낸 황씨 사형제, 포도 넝쿨에 사색을 얹은 최석환, 인물의 내면을 붓으로 새긴 채용신까지. 그림은 말이 되고, 화가는 시대의 기록자가 되는 이번 자리에서, 지역의 미술사와 그 속에 깃든 문화적 유산이 새롭게 조명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다룰 작가들은 군산지역과 전북지역에서 활동했던 대표적인 화가들로 ▲호랑이 그림으로 유명했던 황씨 사형제와 <묵포도도>로 유명했던 최석환 ▲인물 초상화로 큰 족적을 남긴 채용신의 작품세계를 탐구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발표는 △원광대학교 유미나 교수 △국립전주박물관 학예연구관 장진아 학예실장 △국가유산청 문화재감정관 강영주, △문화체육관광부 학예연구사 민길홍이 맡았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군산과 전북의 근대기 미술을 조명하고 대표적으로 활동하였던 화가와 그 작품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우리 문화와 역사를 탐구할 수 있는 양질의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세미나는 대면 세미나로 26일 오후 1시 30분부터 5시까지 진행된다. 신청은 일반인 누구나 할 수 있으며, 4일 10시부터 전화접수가 가능하다 (063-454-7876). 정원은 선착순 3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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