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과 새만금신항이 ‘원포트’라는 이름 아래 하나의 광역항만으로 통합되면서, 군산시가 항만 대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밑그림 그리기에 본격 착수했다. 지역 전문가와 실무진이 머리를 맞댄 가운데, 항만 기능의 재정립과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 논의가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군산시는 지난 22일, 청년뜰 청년강당에서 ‘군산새만금신항 발전위원회 2025년도 정기회’를 열고 군산항과 새만금신항의 통합 발전 전략 수립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번 정기회는 오는 2025년 하반기 개최 예정인 국제 정책 포럼과 학술대회를 앞두고, 주요 논의 주제를 발굴하고 위원들의 자문을 받기 위해 마련됐다.
2023년 3월에 출범한 군산새만금신항 발전위원회는 항만·물류 분야의 교수, 전문가, 어민 대표, 항만 관련 기관 관계자, 지방의회 의원 등 총 20명으로 구성된 자문기구로, 그간 군산항과 새만금신항의 연계 발전 및 ‘원포트’ 추진에 기여해왔다.
이번 회의에서는 새만금신항 매립지 관할권 이슈를 포함해 원포트 지정에 따른 항만 기능 재조정, 통합 항만의 특화 전략 등 포럼의 핵심 의제로 제시되었으며, 이에 대한 위원들의 실질적인 의견과 제언이 이어졌다.
시는 지난 5월 2일 국토교통부가 군산항과 새만금신항을 하나의 광역항만으로 통합 지정한 것을 계기로, 항만 기본계획의 통합 수립과 기능 조정을 통해 항만 수요 예측의 정확도는 물론 도시의 전략적 성장 동력 확보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유청 항만해양과장은 “앞으로 항만별 특성에 맞춘 기능 정립과 적정한 시설 배치가 이뤄진다면, 군산시는 명실상부한 복합물류 중심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며 “위원회의 제언을 토대로 실현 가능한 실행계획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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