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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발전의 새로운 표준, 군산이 증명하겠다”

3선 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표명은 빠르면 8월 초께 밝힐 것

민선 8기 3주년 맞은 강임준 시장, 성과와 미래 전략 제시

‘더 큰 군산’을 향한 여정에서 그는 시민과의 동행을 강조

전성룡 기자(jsl021@hanmail.net)2025-06-30 12:39:22


위기 앞에서도 물러서지 않았고, 불리한 조건 속에서도 미래를 향한 방향은 분명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30일,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군산이 균형발전의 새로운 표준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그의 말에는 흔들림 없는 의지와, 지난 3년 동안 시민과 함께 일군 성과에 대한 확신이 담겨 있었다.   “더 큰 군산은 구호가 아닙니다. 시민과 함께 반드시 이루어내야 할 미래입니다.” 강 시장의 이 말은 단순한 다짐을 넘어, 국가 균형발전의 해답을 지방에서 찾겠다는 지방정부의 선전포고이기도 했다.  


◎ “출마 여부는 8월 초쯤 밝힐 것…지금은 성과를 말할 때”

물론 이날 회견의 초점은 성과와 전략에 있었지만, 언론의 질문은 다가오는 지방선거 3선 출마 여부에 모아졌다. 강 시장은 이에 대해 “오늘은 지난 성과를 시민과 공유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설명하는 자리”라고 선을 그은 뒤, “3선 출마 여부는 빠르면 8월 초 시민께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정치적 계산이 깔린 듯한 신중한 입장 표명이었지만, 그 속에는 분명한 자기 절제가 있었다. 성급한 판단보다는 도시의 미래에 먼저 집중하겠다는 태도. 출마 여부가 모든 것을 삼켜버리는 정치 프레임 안에서, 그는 시정의 본령을 되새기고자 했다.  


◎ 위기를 기회로 바꾼 지난 3년…시민과 함께 만든 변화

군산은 평탄하지 않았다. 산업구조는 흔들렸고, 인구는 감소세였다. 하지만 민선 8기의 지난 3년, 군산은 주저하지 않았고, 강 시장은 새로운 해법을 들고 나왔다.   전국 최초 공공배달앱 ‘배달의 명수’는 거대 플랫폼 독점 구조에 균열을 냈고, 군산사랑상품권은 누적 유통액 3조 원을 돌파하며 지역경제의 혈류를 살려냈다.


7,000여 개의 동네문화카페 강좌에는 4만 명이 넘는 시민이 참여해, 군산은 다시 삶의 온기를 되찾기 시작했다.   산업 전환도 본격화됐다.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10조 원 규모의 투자 유치, 8,000여 개 일자리 창출 기반 마련, RE100 실증단지 구축 등은 단지 숫자에 그치지 않았다. 무너졌던 산업도시 군산은,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방향을 튼 것이다.  


청소년 정책도 가시적인 변화가 있었다. 시내버스 무상화, 학습지원 프로젝트 ‘공부의 명수’, 그리고 심리 상담 강화까지. 군산은 더 이상 ‘떠나는 도시’가 아닌, 아이와 가족이 함께 머무는 도시로 나아가고 있다.  


군산 전북대병원 착공, 심야 어린이병원·약국 운영, 시민친화 숲 조성 등도 민생 체감도를 높인 대표 성과로 꼽힌다. 특히 새만금 신항만 원포트 지정은 중앙의 정책 틈바구니 속에서 군산시민이 함께 이뤄낸 값진 결실이었다.  


◎ 더 큰 군산을 위한 4대 전략…“지금은 실현의 시간”

강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군산이 향후 추진할 4대 핵심 전략을 공개하며, 다음 단계를 예고했다.  

▲ 에너지 기반 신성장 산업 육성 = 새만금 태양광 2공구, 해상풍력 1GW, RE100 산업단지 확장 등으로 군산은 이제 ‘전기를 생산·수출하는 도시’가 된다. 이는 단순한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가 아니라, 도시의 체질을 바꾸는 대전환 전략이다.  


▲ 첨단 제조업 중심의 산업 재편 = 조선산업의 친환경화, 전기차·자율주행차·이차전지 산업 생태계의 완성형 구축. 테스트베드와 인재 양성, 공모사업 유치 등을 통한 유기적 산업 구조 개편으로 군산은 다시 제조업의 심장부가 된다.  


▲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 = 교육·주거·심리돌봄을 아우르는 생활복지를 통해, 젊은 세대가 군산을 떠나지 않는 도시. ‘정착 가능한 삶의 질’을 실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균형발전 선도도시 실현 = 새만금 신항만, 청정에너지 클러스터, 지역주도형 공공플랫폼 등은 단순한 시책이 아닌 군산형 균형발전 모델이다. 2027년 복선전철 완공과 함께 수도권과의 물리적 거리마저 좁히며, 군산은 대한민국 서해안의 중심으로 거듭난다.  


◎ “길은 나 있다…시민과 함께 더 큰 군산으로”

강임준 시장은 회견의 마지막에서 “지방정부의 도전이 곧 국가의 미래가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민과 함께 걸어온 3년을 돌아보며, “균형발전의 새로운 표준을 군산이 먼저 보여주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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