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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격전지를 가다… 군산시장

10여 명 출마 채비… 본선보다 뜨거운 민주당 경선 ‘관심집중’

국회의원 재선거와 민주당‧조국혁신당 합당 논의 ‘중대 변수’

전성룡 기자(jsl021@hanmail.net)2026-01-30 09:33:27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제9대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군산시장 선거가 전북 지역 최대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자천타천 거론되는 후보만 10명 안팎에 달해 도내 최고준의 경쟁률을 기록 중이며, 특히 더불어민주당의 두터운 후보군은 본선보다 더 치열한 경선 국면을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 국회의원 재선거와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 논의,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의 군산 등판설까지 겹치며 선거 구도는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다.  


■ ‘10대 1’의 좁은 문… 민주당 경선 과열

민주당에서는 3선 고지에 도전하는 강임준 현 시장의 ‘수성’과 이를 저지하려는 도전자들의 ‘공성’이 본격화되고 있다.  


문승우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장과 군산시의회 의장을 지낸 박정희 도의원은 의정 경험과 조직력을 앞세워 세력 확장에 나섰고, 김영일·나종대·진희완 등 전·현직 군산시의회 의장단 출신 인사들은 촘촘한 바닥 민심을 기반으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여기에 김재준 전 청와대 춘추관장은 중앙 인맥을, 서동석 전 교수와 최관규 대표는 정책 전문성을 각각 강점으로 내세우며 ‘현직 프리미엄’ 대 ‘중앙·정책 인물론’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민주당 경선이 사실상 본선”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인 가운데, 3월 말로 예정된 컷오프와 경선 룰이 후보들의 명운을 가를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국회의원 재선거라는 ‘거대 상수’

이번 지방선거의 또 다른 핵심 변수는 국회의원 재선거다. 1월 8일 대법원 확정 판결로 신영대 국회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군산은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선거를 동시에 치르는 이례적인 상황에 놓였다.  


시장 후보들 입장에서는 누구를 국회의원 ‘러닝메이트’로 두느냐에 따라 조직력과 선거 화력이 달라질 수밖에 없어, 국회의원 선거 구도에 극도로 민감한 모습이다.  


현재 민주당에서는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과 전수미 민주당 인권대변인 등이 국회의원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시장 후보 간 전략적 연대와 합종연횡이 수면 아래에서 빠르게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의, 재선거라는 특수성이 맞물리면서 민주당이 국회의원 후보 선출은 민주당 시장 경선 이후인 3월 말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등판설과 합당 변수

정치권의 시선은 조국혁신당으로도 쏠리고 있다. 이주현 군산지역위원장이 시장 출마를 굳힌 가운데, 조국 대표의 군산 재선거 등판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호남에서 정치적 교두보 확보가 절실한 조 대표가 군산을 선택할 경우, 국회의원 재선거는 물론 시장 선거 판세까지 뒤흔드는 ‘태풍의 눈’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특히,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 논의는 이번 선거판의 최대 불확실성으로 꼽힌다. 합당이 현실화될 경우 공천권 배분과 경선 방식의 전면 재조정이 불가피해, 일부 시장 후보들은 출마 여부와 전략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  


■ 설 전후 온라인 선거전 본격화

다수의 후보와 복합적인 정치 변수가 얽히며 군산시장 선거는 갈수록 혼전 양상을 띠고 있다. 후보들은 설 연휴를 기점으로 SNS와 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정책 메시지와 존재감 부각에 나서고 있다.  


지역 정계의 한 관계자는 “재선거와 합당 이슈가 정리되는 3월 말까지 후보 간 단일화와 전략적 연대가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며 “지금의 군산 정치는 격랑 속 항해와도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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