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석을 선출하는 군산시의원 나선거구가 6·3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공천 경쟁과 조국혁신당의 도전이 맞물리며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승부가 예상된다.
나선거구는 산업단지(소룡·미성), 원도심 관광지(해신), 전통 주거지(신풍·삼학)가 혼재된 지역이다. 3위 안에 들면 당선되는 ‘중선거구제’ 특성상 거대 정당 간 경쟁은 물론 소수 정당의 틈새 공략도 어느 선거구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회의 선거구 획정 결과에 따라 선거 지형에도 큰 변동이 예상돼 출마 예정자들의 혼란도 커지고 있다. 현재 전북특별자치도의원 군산 제3선거구가 인구 상한선을 초과해 경계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인접 시의원 선거구의 재편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정치권은 선거구 획정위원회의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군산 도의원 의석이 기존 4석에서 5석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의석이 추가될 경우 후보들의 지역구 이동과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 선거 판세의 불확실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추가로 1명의 예비후보가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 7인의 후보들
▲강중구(더불어민주당) = 전 한국유리 노동조합 위원장 출신으로 ‘노동 전문가’를 자임한다. 민주당 노동위원장을 지내며 다져온 산단 지역 표심을 기반으로 소룡·미성동의 열악한 노동 환경 개선과 정주 여건 정비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설경민(더불어민주당) = 현직 군산시의원으로 안정적인 의정 경험이 강점이다. 원광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제19대 대선 특보 등을 역임하며 정무 감각을 쌓았다. 환경실천연합회 활동을 통해 지역 환경 문제 해결에도 목소리를 내왔다.
▲서은식(더불어민주당) = 부동산법학 석사이자 맥공인중개사무소 대표로 ‘실물경제 전문가’로 불린다. 소상공인진흥공단 컨설턴트 경험을 살려 원도심 상권 회복과 수산물종합센터 활성화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강조하고 있다.
▲양세용(더불어민주당) = 현직 시의원이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군산체육회 이사 등 폭넓은 지역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주민 밀착형 민원 해결사 이미지를 앞세워 재선을 노리고 있다.
▲우종삼(더불어민주당) = 시의회 운영위원회 부위원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역임한 ‘예산 전문가’다. 군산상고 출신으로 지역 내 동문 조직력이 강점이며, 민주당 IT융합건설기계 발전 특별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지역 산업 고도화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윤요섭(조국혁신당) = 전직 군산시의원 출신으로 풍부한 정치 경험을 갖췄다. 조국혁신당 소속으로 출마해 민주당 독주에 피로감을 느끼는 유권자들에게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전략이다. 오랜 기간 지역에서 다져온 인지도를 바탕으로 1석 확보를 자신하고 있다.
▲조현수(더불어민주당) =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근무 경력과 군산기계공고 출신이라는 점을 앞세워 ‘젊은 산업 역군’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 골목경제성장특별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청년 세대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관전 포인트… 마지막 3위 누가 차지할까?
이번 선거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민주당의 공천 전략이다. 6명의 후보 가운데 최종 공천을 받은 후보들이 표 분산을 최소화하며 3석을 모두 가져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또 산업단지 환경 문제와 원도심 공동화 현상 등 지역 현안을 해결할 실질적인 대안을 누가 제시하느냐에 따라 나선거구의 최종 승자가 가려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조국혁신당 윤요섭 후보의 약진 여부도 주요 변수다. 전직 시의원으로서의 인지도와 정당 지지세가 결합할 경우 민주당 후보들과 박빙 승부가 펼쳐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전북특별자치도의원 군산 제3선거구 획정이 이뤄지면 이 여파로 의석과 지역 등이 달라질 수 있는 변수는 여전히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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