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와 중국 웨이하이시, 그리고 양국 기업 관계자 15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실무와 교류를 잇는 ‘크로스보더 파트너십’의 문을 활짝 열었다. 지난 7일,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GSCO) 2관에서는 제7회 한·중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2024년 5월 웨이하이에서 군산시가 주최한 ‘특송화물 통관장 홍보 설명회’의 후속으로, 웨이하이시 상무국이 준비한 자리였다. 전자상거래를 매개로 도시 간, 기업 간 실질적 교류를 확대하려는 의지가 고스란히 담겼다.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는 말 그대로 국경을 넘는 온라인 유통. 상품을 직접 해외 플랫폼에 올려 현지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방식으로, 특히 중소기업에게는 글로벌 진출의 발판이 되는 모델이다.
이번 행사에는 산업군을 넘나드는 50여 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한 세계시장 진출 전략과 수출입 협력 방안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어졌다.
군산시는 지난해 2월 개장한 특송화물 통관장을 기반으로, 이번 행사를 통해 군산항의 글로벌 물류 거점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작년엔 목표보다 초과한 700만 건 이상의 물동량을 처리했으며, 당일 통관을 위해 X-ray 3기 추가 도입 등 세관과의 공조도 강화 중이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이번 교류가 단순한 행사를 넘어 지속가능한 경제협력의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며, “특송 물류 활성화를 통해 군산항이 서해 중부권의 관문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웨이하이시 관계자도 “이번 행사가 양 도시의 기업에게 실질적인 힘이 되어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상호보완적 협력을 통해 더 큰 시장, 더 넓은 세상으로 함께 나아가자”는 뜻을 전했다.
이제 거리는 물리적 거리보다 마음의 거리, 실무의 거리, 데이터의 거리로 좁아지고 있다. 군산에서 시작된 이 온라인의 물결이, 더 많은 도시와 기업을 향해 뻗어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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