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 기후위기와 생태보전, 해상풍력 등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글로벌 협력의 문을 활짝 열었다. 주한영국대사관 개러스 위어 부대사 일행이 전북을 찾아 김관영 도지사, 국립군산대학교 연구진과 잇따라 간담회를 갖고, 기후·에너지 분야에서의 한·영 공동 대응 가능성을 타진했다.
전북도는 15일 김관영 도지사가 개러스 위어(Gareth Weir) 주한영국대사관 부대사 일행과 간담회를 갖고, 기후변화 대응, 해상풍력 발전, 생물다양성 보전 등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은 주한영국대사관이 15일부터 이틀간 전북의 주요 생태·에너지 거점을 둘러보는 현장 방문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개러스 부대사는 고창 갯벌센터, 람사르습지도시인 운곡습지, 칠산도 등지의 생태 현장을 비롯해 군산대학교 해상풍력 연구 현장, 한국해상풍력 발전운영센터 등을 직접 방문한다.
이날 김관영 도지사는 “기후위기 시대에 지속가능 발전은 전북이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정책”이라며 “이번 방문이 전북과 영국 간 기후·생태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개러스 위어 부대사는 “영국은 청정에너지 전환과 생물다양성 보존에 대한 국제 협력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며 “전북은 이 분야에서 높은 가능성을 지닌 지역으로,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립군산대학교에서도 영국 측과의 간담회가 별도로 진행됐다.
이날 해상풍력과 지속가능 생태에너지 분야 연구가 활발한 국립군산대학교를 찾은 영국 부대사 일행은 이성관 언어교육센터장을 비롯해 최용석 고등기술융합연구원장, 제갈성·박재형 교수 등과 함께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제갈성 교수는 한국의 해상풍력 에너지 최신 연구동향을 소개하며, “국제 협력이 에너지 전환의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나단 우드랜드 기후에너지팀장은 “영국의 산업 인프라와 한국의 기술력을 결합해 공동 모델을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이번 영국 대사관의 방문을 계기로, 기후변화 대응과 생태자원 보전, 에너지 전환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중심으로 한 국제 협력 네트워크를 더욱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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