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운영하는 이민자 사회통합프로그램이 지난 18일, 군산외국인주민지원센터에서 2학기 개강을 알렸다.
지방정부가 직접 나서 ‘공존의 문법’을 가르치는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언어 교육을 넘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는 법’을 함께 배우는 시간이다. 군산외국인주민지원센터는 지난 2월 첫 문을 연 뒤, 체류, 고용, 생활 상담은 물론 외국인 주민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서비스를 다방면으로 제공해왔다.
이번 2학기 개설도 1학기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외국인 주민의 수요를 반영한 결과다. 2학기 교육과정은 기초부터 초급 단계까지 총 3개 과정으로 구성됐다. ▲0단계(기초): 5월 18일부터 25일까지 2주 과정 ▲1단계(초급1): 6월 1일부터 8월 24일까지 13주 ▲2단계(초급2): 동일한 기간으로 진행되며, 모든 수업은 매주 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 8시간씩 운영된다.
교육 신청은 사회통합정보망(www.socinet.com)을 통해 가능하며, 1단계는 5월 26일부터, 2단계는 5월 19일부터 접수를 받는다.
이용진 인구대응담당관 과장은 “지역사회와 외국인 주민이 함께 살아가기 위한 가장 첫걸음은 ‘이해’와 ‘소통’”이라며, “이번 교육을 통해 서로 다른 문화와 사람이 공존하는 도시, 군산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군산시는 지난해 12월 법무부로부터 ‘이민자 사회통합프로그램 일반운영기관’으로 지정되어, 전라북도에서 유일하게 해당 프로그램을 직접 운영 중이다.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지속될 이 정책은 전국에서도 드문 지방정부 주도형 사회통합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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