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지역경제의 엔진 역할을 할 ‘작지만 강한 기업’들을 발굴해 산업 현장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었다. 시는 19일, 군산형 유망 강소기업 3개 사와 강소기업 1개 사를 새롭게 선정하고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군산형 유망 강소기업 육성 지원 사업’은 군산시가 지난 2019년 도입한 대표적인 기업 성장 지원정책으로, 기술력과 성장성을 고루 갖춘 중소기업을 발굴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육성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올해는 서류 심사와 현장평가, 발표평가 등 다단계 검증 과정을 거쳐 최종 4개 기업이 선정됐다.
명일잭업해양(주) 잭업바지선
◇이번에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명일잭업해양(주)’은 해양 특수 구조물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1998년 설립 이래, 잭업(JackUp) 바지선의 설계·제작·판매를 전문으로 해온 이 기업은, 국내 최초로 랙앤피니언 타입의 잭킹 시스템을 자체 개발, 미국선급협회(ABS)로부터 ‘제품 설계 인증(PDA)’을 획득하기도 했다.
잭업 바지선은 해양 작업장에서 수면 위의 높이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 정밀한 해양작업에 필수적인 장비로 손꼽힌다. 명일잭업해양은 이 분야에서 국내외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장하며 ‘글로벌 틈새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에 유망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유)미광기획은 디지털 광고와 전시제작 분야에서 창의적 콘텐츠를 바탕으로 B2B 시장에서 경쟁력을 넓혀가고 있으며, ◇㈜엔알비는 이동식 모듈러 건축물 개발을 통해 친환경·신속 시공 분야에서 주목받는 스타트업이다.
◇㈜코어는 기능성 침대와 매트리스를 기반으로, 품질과 인체공학적 설계를 모두 잡으며 고급 침구시장에 새로운 이름을 올리고 있다.
군산시는 이 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총 유망 강소기업 30개 사, 강소기업 5개 사를 육성했다. 선정 기업에는 기술 고도화를 위한 R&D, 제품 고급화, 국내외 판로 개척 등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성과도 눈에 띈다. 실제로 2019년 선정된 ㈜풍림파마텍은 사기, 주사침, 바이알 등 의료기기 제조 전문기업으로, 지난해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서 5,000만 달러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냈다. ㈜제이아이테크는 반도체 소재 분야의 유망 기업으로 성장해, 2022년 코스닥 상장에 성공하며 군산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도약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강소기업은 도시경제의 핵심 뿌리이자 미래를 이끄는 성장 엔진”이라며, “군산에 뿌리내린 유망 기업들이 글로벌로 나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행정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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