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임준 군산시장은 22일 산림청을 직접 방문해, 도시 내 유휴공간을 활용한 녹지 인프라 확충 계획을 설명하고 2026년 국가예산 지원을 정중히 요청했다. 기후 위기에 대응하며 동시에 시민이 체감하는 복지환경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번에 건의된 사업은 ▲군산철길숲(도시바람길숲) 확대 조성 ▲창성동 자연재해위험지구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 총 두 가지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군산철길숲 확대 조성’이다.
현재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철길숲은 도심 속 산책 명소이자 지역경제와도 맞닿아 있는 녹색 공간으로, 군산시는 이를 사정삼거리에서 구)개정역까지 2.7km(약 5ha) 구간으로 확장해 편백나무숲과 가로수길, 산책로가 어우러진 생태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 구간은 전북대 병원 예정지와 인근 상권과도 연결돼 도시재생 효과가 기대된다. 두 번째 사업인 ‘창성동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은 재해위험지구로 지정된 생활권 주변(1.2ha)에 다층 수목과 녹지시설을 조성해, 미세먼지를 줄이고 열섬현상을 완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군산시는 산책로와 편익 시설도 함께 설치해, 이곳 주민들이 누릴 수 있는 실질적인 녹지복지를 실현하겠다는 입장이다.
강임준 시장은 “도시숲은 단순한 공원이 아니라 기후대응·복지환경 개선·경제회복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전략적 인프라”라며 “이러한 선순환을 위해 산림청의 정책적 뒷받침이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군산시는 이번 산림청 협의를 시작으로 기획재정부 예산심의 등 후속 절차에도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단기적 예산 확보를 넘어 중장기적 대응을 위한 ‘국책사업발굴단 TF’를 가동하며 2027년 사업 발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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