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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경제

“마르지 않는 마음, 마르지 않는 샘”

옥구농협의 따뜻한 여름나기 생수 지원

전성룡 기자(jsl021@hanmail.net)2025-05-29 09:12:10

군산의 한 농촌 마을. 여름 볕이 작열하는 들판 사이로, 땀에 젖은 모자를 쓴 농민 한 사람이 옥구농협 샘터에서 건네받은 시원한 생수 한 병을 꺼내 마신다. “이 한 병이, 그저 물 한 병이 아닙니다. 우리를 기억해주는 손길이지요.” 그가 미소 지으며 말했다.  


옥구농협(조합장 전봉구)이 올해 여름, 지역 농민들을 위한 ‘샘터’ 운영 사업을 다시 시작했다. 단순한 물 나눔을 넘어, 농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따뜻한 연대의 실천이다.  


이번 사업은 6월부터 8월까지 이어지는 여름 농번기 동안, 무더위 속에서 농작업을 이어가는 농민들의 온열질환 예방과 탈진 방지를 위해 무료로 생수와 이온음료 등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옥구농협 본점과 옥서지점 2곳에서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특히 바쁜 6월 한 달은 논과 밭을 직접 찾아가는 ‘이동 샘터’도 함께 운영된다.  


“농민들은 이 나라의 뿌리입니다. 그분들이 건강해야 지역이 살고, 농촌이 삽니다.” 전봉구 조합장은 이번 사업에 담긴 진심을 이렇게 전했다.


그는 “공동체가 서로를 돌보는 문화가 더 넓게 퍼지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농민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옥구농협은 농민들의 정성과 땀이 담긴 쌀 ‘못잊어 신동진’이 전북특별자치도 2024년 우수브랜드 쌀 평가에서 대상(1등)을 수상하며, 또 한 번 전국적인 명성을 확인했다. 그 뒤에는 언제나 ‘함께’의 가치를 믿고 실천하는 농민들과 농협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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