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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경제

군산시, 호남권 최저 투표율 기록…복합적 요인 작용

전북 평균에도 미달…소룡·미성동은 70%대 머물러

전성룡 기자(jsl021@hanmail.net)2025-06-04 08:37:53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군산시가 전북 내 14개 시·군 중 투표율 80.8%로 최하위를 기록하며 유권자들의 ‘정치적 무관심’과 ‘현실적 좌절’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 전북 평균에도 미달

소룡·미성동은 70%대 머물러 6월 3일 20시 기준, 군산시 전체 선거인수는 22만1,550명으로, 이 중 6만7,741명만 본투표에 참여했다. 사전투표 포함 총 투표자는 17만8,959명으로, 투표율은 80.8%에 그쳤다. 이는 전북 평균 82.5%는 물론 전주시(완산 82.7%, 덕진 83.6%), 익산시(81.4%)보다 낮은 수치다.   특히, 소룡동(74.3%)과 미성동(73.8%)은 70%대 초반에 머물러 군산 내에서도 최저 투표율 지역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해신동(78.3%), 중앙동(78.5%) 등 도심권 지역들의 투표율도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 높은 사전투표율 불구, 본투표 이탈 심화

군산시는 사전투표에 11만1,218명이 참여해 비교적 높은 참여율을 보였으나, 본투표 참여율은 30.6%에 불과했다. 이는 전반적인 유권자 이탈 현상으로, 일부 유권자들은 “사전투표만 참여하고 본투표는 불필요하다”는 인식을 보였으며, 이는 선거 피로감과 실질적 체감 정치의 부재가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 경제 침체와 정책 불신, 무관심 부추겨

군산은 과거 조선업과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였으나, 현대중공업 조선소 가동 중단,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이후 지속적인 경제 침체에 시달려 왔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투표한다고 달라지는 게 없다”는 정치적 냉소주의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와 도심 근로층의 투표율 저조가 두드러졌으며, 이는 일자리 부족, 부동산 문제, 지역 개발 지연 등 장기적 불만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 읍면지역은 상대적으로 높아

소통 부족 여전 반면, 성산면(83.5%), 회현면(83.5%), 구암동(84.7%) 등 일부 읍·면지역은 도심보다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비교적 공동체 중심 생활권 내에서 정치적 결속력과 투표 독려 문화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군산시 전반적으로는 정당과 정치인에 대한 불신, 선거 정보에 대한 홍보 부족, 유권자 중심 정책 부재가 맞물리며 투표 참여율 하락을 막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 향후 과제는

‘정치 신뢰 회복과 지역 체감형 공약’ 군산시가 향후 높은 투표율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정치적 신뢰 회복과 함께 지역 맞춤형 정책 제시, 그리고 유권자와의 직접적 소통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단순한 선거 캠페인이 아니라, 실질적 변화 체감을 이끌어내는 지역 행정과 정치의 역할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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