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대야면의 상징으로 자리잡은 ‘새창이 연꽃마당’이 주민들의 손길로 다시금 생기를 되찾았다. 대야면은 최근 만경강변 새창이 다리 인근에 조성된 연꽃마당에 대한 대대적인 환경정비를 실시했다.
본격적인 여름철과 더불어 다가오는 ‘2025년 새창이 연꽃마당’ 행사를 앞두고, 8개 자생단체 주민 50여 명이 직접 나서 제초 작업과 방치된 쓰레기 수거에 힘을 보탰다.
연꽃마당은 군산 유일의 한반도 지형을 형상화한 자연생태공간으로, 조성 초기부터 지역 주민들의 손으로 관리돼 왔다. 이번 환경정비도 단순한 일회성 활동이 아닌, 각 자생단체가 조성 당시 맡았던 구간을 중심으로 책임감을 갖고 정비를 이어간 것이어서 의미를 더했다.
무엇보다 이날 정비 작업은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무더운 날씨 속에서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참가자 모두가 즐거운 마음으로 임해 그 어떤 행사보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활동이 끝난 후에도 주민들은 정기적인 정화 활동을 이어가기로 하며 지역공동체의 따뜻한 결속을 다시금 확인했다.
노정현 대야면 주민자치위원장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선 덕분에 그동안 방치돼 있던 만경강 하천부지가 대야의 상징물로 다시 살아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 중심의 환경정비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은양 대야면장은 “대야면의 자연환경을 아름답게 가꾸기 위한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감사드린다”라며, “행정에서도 함께 힘을 모아 연꽃마당이 더 아름답게 변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자연을 지키고, 공동체의 손으로 공간을 가꾸는 일. 새창이 연꽃마당은 이제 단순한 연못이 아니라, 대야 주민들의 자부심이자 미래를 향한 약속이 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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