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극심한 폭염이 이어지면서 선박 내 화재와 폭발 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다. 이에 군산해양경찰서는 무더위로 인한 장비 과열과 가연성 물질 관리 부주의가 실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철저한 예방 활동을 당부하고 나섰다.
군산해경에 따르면, 선박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 발전기 등 주요 장비는 폭염에 의해 과열되기 쉬우며, 선내 기름통 등 가연성 물질이 방치될 경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사례도 있다. 지난해 7월 25일, 군산시 어청도 남서쪽 약 33km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48톤급 근해자망 어선 A호에서 화재가 발생해 선박이 전소·침몰하는 사고가 있었다. 당시 화재는 에어컨 실외기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다행히 승선원 12명은 인근 어선과 해경 경비함정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군산해경은 이와 같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안전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에어컨 실외기 주변에는 반드시 가연성 물질을 두지 말고, 장비는 수시로 점검·청소해야 한다. 또한 기름통 등 인화성 물질은 그늘진 곳에 보관하고, 용접 등 불꽃이 발생하는 작업 시에는 배풍기를 활용해 유증기를 제거한 뒤 작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폭염에 의한 과열 사고는 언제든 대형 사고로 번질 수 있다”며 “선박 관계자들의 각별한 주의와 더불어, 해경도 취약 시간대 순찰과 예방 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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