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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보다 마음이 가까워졌습니다”

군산 다문화 한부모 가정에 전해진 ‘희망 한 칸’

전성룡 기자(jsl021@hanmail.net)2025-08-07 10:18:54


작은 방 하나가 바뀌자, 가족의 삶도 함께 바뀌었다. 낯선 땅에서 혼자 아이를 키우며 살아온 결혼이주여성에게, ‘집’은 단순한 공간을 넘어, 눈물과 희망이 뒤섞인 하루하루의 버팀목이었다.  


군산시가족센터가 추진 중인 ‘온가족보듬사업’이 한 다문화 한부모 가정에게 따뜻한 변화를 선물했다. 이번 사례는 군산시가족센터가 전주시가족센터, LH공사와 함께 한부모주거지원사업을 연계한 결과다.  


해당 가정은 오랜 시간 열악한 주거환경 속에서 살아왔다. 시내와 멀리 떨어진 지역에 머물며, 아이의 학원도 문화시설도 ‘그림의 떡’이었다. 월세 부담은 늘 마음 한편을 짓눌렀고, 외로움은 이방인이라는 단어로 그녀를 계속 묶어두었다.  


하지만 최근 시내권의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하면서 상황은 크게 달라졌다. 이제는 아이가 학교를 마치고 친구들과 웃으며 돌아올 수 있고, 엄마는 센터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자립을 향한 첫걸음을 내딛고 있다.  


“가족센터에서 저희에게 이렇게 큰 행복을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공부도 열심히 해서 꼭 국적을 따고 싶어요.” 감사 인사를 전하며 보인 그녀의 눈물은, 오랜 불안이 녹아내리는 듯했다.  


조경신 군산시가족센터장은 “이번 주거지원은 단순한 집이 아닌, 삶의 재도약을 위한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협력해 위기 가족의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온가족보듬사업’은 단순한 복지 프로그램을 넘어, 군산시 전역의 취약·위기가정이 정서적 회복과 경제적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가족상담, 자조모임, 긴급위기지원 등 사례관리사와 전문 인력이 긴밀히 협력해 삶을 변화시킨다.  


이 사업은 단 한 사람의 삶이라도 외면하지 않겠다는 마음에서 출발했다. 군산시가족센터는 오늘도 누군가의 내일을 위해 조용히, 그러나 힘 있게 움직이고 있다. 도움이 필요한 가정은 군산시가족센터(443-5300)를 통해 상담과 신청이 가능하다. 작은 연결 하나가, 인생 전체를 바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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