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는 오는 9월 1일부터 시내버스 요금을 100원 인상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인상은 지난 2021년 7월 이후 4년 만에 이루어지는 것으로, 지속적인 물가 상승과 운영비, 인건비 증가에 따른 불가피한 결정으로 시는 설명했다.  

전북도 소비자정책위원회는 도내 대부분 시군의 시내·농어촌버스 요금을 200원 인상하기로 결정했지만, 군산시는 시민 부담 최소화를 위해 절반 수준만 인상하기로 했다. 인상 후 요금은 현금 기준으로 성인 1,700원, 청소년 1,350원, 어린이 850원이며, 교통카드 사용 시 50원 할인된다.  

시는 요금 인상 시행에 앞서 시민 혼란을 방지하고, 가계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통카드 할인, 무료 환승, 시내버스 이용요금 일부 환급 등의 K-패스 교통비 지원사업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또한, 중고등학생 무상교통 지원과 연계해 학생들의 교통 부담을 완화하고,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요금 인상은 불가피하지만 시민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