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10시 34분, 군산시 오식도동 소재 이차전지 전해질 제조 공장에서 고위험 화학물질인 리튬 비스이미드(Lithium bisimide) 약 300ℓ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공정 중 1톤 용량의 탱크를 옮기던 과정에서 탱크가 충격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총 보관량 800ℓ 중 약 300ℓ가 외부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관계 당국에 따르면, 다행히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현장 주변에는 즉시 안전선이 설치되고 팽창질석과 중탄산나트륨 등을 이용한 방제 작업이 진행 중이다
리튬 비스이미드는 PFAS(과불화화합물) 유사 구조를 갖는 대표적 유기 불소계 화합물로, 생태계 지속성과 인체 유해성이 국제적으로 우려되는 집단이다.
2024년 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bis-FASI 계열 화합물은 수질 및 생태계에 잔존·확산될 가능성이 있으며, 환경 오염 측면에서 PFOA 등 규제 대상 PFAS와 유사한 심각도를 가진다
피해가 없었던 이번 사고는 더 큰 재난을 불러올 수 있었던 ‘아슬아슬한 상황’이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차전지 전해질 제조 공정에서 대용량 화학물질을 다룰 때는 자동화 설비, 충격 완화 시스템, 물질 이동 시 실시간 위험도 평가 체계 등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PFAS 유사 물질 유출 시, 장기적 환경 모니터링과 주변 지역에 대한 생태·인간 건강 영향 평가도 병행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사고를 접한 시민들은 “이번 사고는 화학물질 안전관리 시스템 전반 재점검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라며, “관계 기관은 단기 방제 대응뿐 아니라, 장기적 생태계 모니터링, 전문가 중심 사고 원인·개선점 분석, 그리고 제조공정 설계 단계부터의 위험 예방 시스템 강화를 통해 재발 방지와 공공 신뢰 회복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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