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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경제

새만금 해수유통… 환경·산업·관광 ‘3대 기회’

새만금개발청, 조력발전·RE100 산단 ‘속도전’

군산시, 지역경제 파급효과 극대화 대안 필요

전성룡 기자(jsl021@hanmail.net)2025-09-05 10:04:50


새만금호의 고질적인 수질 문제 해결을 위한 해수유통 확대와 조력발전 도입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새만금개발청이 연말 새롭게 수립될 새만금 기본계획에 관련 사업을 반영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데 이어, RE100 전용산단 지정과 재생에너지 확대 방안까지 내놓았기 때문이다. 군산시는 이번 정책 변화가 가져올 환경 개선·산업 성장·관광 활성화라는 세 가지 기회를 주목하면서도, 지역경제 효과를 극대화할 종합 전략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 해수유통 확대 ‘가속화’… 30년 난제 해법 나오나

새만금호는 방조제 완공 이후 환경기준 최하 등급(E등급) 상태가 이어지며 수질 악화가 심각한 수준에 달했다. 이에 따라 군산·김제·부안 등 인근 지역에서는 수십 년 동안 해수유통 확대를 요구해 왔다.  


새만금개발청은 이번에 조력발전 추진을 본격화하며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했다. ▲조력발전기 10기 설치 ▲신시·가력 배수갑문 외 추가 배수갑문 신설 ▲조수 간만 차를 활용한 자연 해수유통 범위 확대 ▲총사업비 1조 원 이상, 2028년 착공 목표 등이 핵심이다.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은 “조력발전은 수질 개선, 홍수 방지, 재생에너지 확보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핵심 해법”이라며 정부의 강력한 추진 의지를 밝혔다.  


■ 군산경제, 해수유통·RE100 시너지 가능성

해수유통 확대와 RE100 산단 조성이 결합되면 군산시는 환경·산업·관광 전반에 걸쳐 대규모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1. 환경·관광 부문 = 비응항·선유도·고군산군도 등 주요 관광지의 수질 개선은 물론, 수산자원 복원으로 군산 어업 기반을 강화할 수 있다. 또한 생태관광 활성화와 연계해 군산의 친환경 해양도시 브랜드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 산업·에너지 부문 = 새만금 3·7·8공구를 RE100 전용산단으로 조성해 2028년부터 기업 입주를 시작하고, 새만금 2산단 역시 RE100 맞춤형 산단으로 설계해 이차전지·데이터센터·반도체 등 전력 다소비 첨단기업 유치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한 새만금 6GW 재생에너지 계획과 군산 배후산단의 연계 가능성도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3. 강력하게 요구해야 하는 것들 =  시는 해수유통 확대와 RE100 산단 추진 과정에서 다음과 같은 지역 우선 지원책을 정부에 요구할 필요가 있다.  


▲군산 배후산단과 연계한 기업 유치 우선권 확보 ▲해수유통 확대에 따른 비응항·내항 수질개선 특별 지원사업 추진 ▲RE100 산단과 연계한 군산형 에너지 산업 생태계 구축 ▲새만금 기반 친환경 관광산업과 군산 도심 상권의 연계 전략 마련 등이 그것이다.  


■ 남은 과제와 향후 전망

해수유통 확대를 둘러싼 갈등 요인도 만만치 않다. ▲농업용수 염해 우려 → 김제·부안 농민단체 반발 가능성 ▲어민 단체 이해관계 조정 → 해수유통 범위에 따른 어장 변화 문제 ▲재정 부담 논란 → 1조 원 이상 소요되는 조력발전 사업비 확보 ▲에너지 안정성 확보 → RE100 산단의 안정적 전력 공급 대책 필요 등이 이해관계에 따라 다르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새만금 해수유통 확대와 조력발전 추진은 단순한 환경정책을 넘어, 군산의 산업·관광·에너지 지도를 재편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에 시는 정책 변화에 발맞춰 ① RE100 기반 첨단기업 유치 ② 수질 개선을 통한 관광 활성화 ③ 군산형 에너지 산업 생태계 구축이라는 세 가지 전략을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는 지적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한편 새만금개발청은 이해관계자 협의체를 구성해 갈등을 최소화하고, 연말까지 기본계획을 확정해 2028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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