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맞아 바다를 찾는 발길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자, 군산해양경찰서가 전방위 해양안전 대책을 가동했다. 경비함정과 구조선을 증강 배치하고 연안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불법조업·밀수 등 국제성 범죄 차단에도 총력을 기울이며 ‘안전한 바다, 평온한 연휴’ 만들기에 나선 것이다.
군산해양경찰서는 24일, 최장 10일에 이르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시행할 ‘추석 연휴 해양안전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본격 시행에 돌입했다.
해경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바다를 찾은 국민은 ▲유람선 98.6% ▲여객선 106.2% ▲낚시어선 215.9% 증가하는 등 평소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이로 인해 같은 기간 선박사고가 10건(전복·충돌·좌초 등 11척), 사망자 3명, 연안사고 2건이 발생하는 등 해양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
이에 군산해경은 ▲귀성객이 몰리는 여객선 항로에 경비함정 증강 배치 ▲낚시어선 활동 해역에 구조선 추가 투입 ▲전 직원 비상소집체계 유지 등으로 긴급 대응태세를 강화한다. 또 들뜬 사회 분위기를 틈타 시도될 수 있는 국제성 범죄 예방에도 나선다.
한·중 어업협정 해역 불법조업 감시, 밀수·밀입국 선박 단속을 집중 실시하며, 연안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순찰 강화·출입통제장소 단속·민간 해양재난구조대원 운영도 병행한다.
오 훈 군산해양경찰서장은 “국민들이 안심하고 연휴를 즐길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할 것”이라며 “안전한 바다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경은 추석 전인 지난 19일부터 지휘관이 직접 관할 파출소와 경비함정을 방문해 근무실태와 구조역량을 점검하며 현장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추석 연휴 해양안전 수칙
▲ 구명조끼 착용: 낚시·레저 활동 시 반드시 착용해야 사고 발생 시 생존율이 높아집니다.
▲ 음주운항 금지: 술을 마신 뒤 배를 몰면 도로 음주운전보다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기상정보 확인: 출항 전 해상 날씨와 풍랑주의보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세요.
▲ 낚시객 주의: 방파제·갯바위는 미끄럼 사고가 잦아 구명 장비 지참이 필수입니다.
▲ 비상시 신고: 해상 위험 발생 시 즉시 ☎ 122(해양경찰 긴급전화)로 신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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