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타임즈 홈페이지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메인 메뉴


콘텐츠

사회·경제

'배달의명수'…민간앱 벽 넘어 상생의 길 열어

가맹점 1,445곳·누적 매출 357억… 공공배달앱 성공모델 부상

수수료 0%·쿠폰·이벤트까지 소상공인·소비자 모두에 이익…경제적 파급효과 59억원

유혜영 기자(gstimes1@naver.com)2025-10-02 10:20:46



군산시가 전국 최초로 선보인 공공배달앱 ‘배달의명수’가 민간앱의 벽을 넘어 지역경제의 새로운 상생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단순한 배달앱을 넘어선 이 모델은 올해 8월 기준 누적 매출 357억 원, 소상공인 수수료 절감액 54억 원 등을 기록하며 총 59억 원 규모의 경제 효과를 창출했다. 소상공인과 시민 모두가 체감하는 성과로, 공공플랫폼의 가능성을 입증한 셈이다.    


군산시에 따르면 ‘배달의명수’는 2025년 8월 말 기준 누적 가입자 14만 9,475명, 가맹점 1,445곳, 누적 주문 138만 건, 누적 매출 357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말 매출은 46억~48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전년 대비 20~25% 성장이 예상된다.    


■ 수수료 0% 정책, 소상공인 54억 절감 효과

민간 배달앱은 통상 유료 중개수수료를 적용하지만, ‘배달의명수’는 이를 과감히 없앴다. 덕분에 소상공인들은 수수료 부담을 크게 줄였고, 카드결제 수수료 절감액까지 합산하면 지금까지 총 54억 9,900만 원의 절감 효과가 나타났다.


여기에 소비자 대상 할인 혜택도 빼놓지 않았다. 군산시는 자체 이벤트 외에도 농림축산식품부의 공공배달앱 활성화 소비쿠폰(aT 쿠폰)을 적극 활용해 1만1,509장의 쿠폰(국비 1억 1,509만원 상당)을 발행했다. 이를 모두 합치면 지금까지 소상공인과 소비자에게 돌아간 총 경제 효과는 59억 5,900만 원. 투입된 누적 사업비 29억 6,700만 원을 크게 넘어선 성과다.  


■ 이벤트로 체감 높이고, 지역경제 순환 이끌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만 총 16차례의 이벤트가 이어졌다. 무료배달, 설날·가정의달 맞춤 이벤트 ‘배명의마블’, 군산대 대동제 쿠폰, 새만금마라톤 쿠폰 등이 대표적이다. 누적 집행액은 1억 1,716만 원. 덕분에 시민 참여와 호응도가 높아졌고, 자연스럽게 앱의 인지도와 이용률을 끌어올렸다.


다가오는 추석에도 소비자 혜택은 이어진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0월 1일부터 공공배달앱으로 2만 원 이상 주문 시 1일 1인당 5,000원 쿠폰을 지급한다. 여기에 지역사랑상품권 결제까지 가능해 명절 가계 부담을 줄이고 외식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 전국 최초 공공배달앱, 경쟁 속에 빛나는 성과

공공배달앱 간 비교에서도 군산의 성과는 두드러진다. 같은 전북권 앱 가운데 가맹점 수만 해도 1,445곳으로 최다를 기록, 민간배달앱과의 경쟁에서도 흔들림 없는 입지를 보여주고 있다.  


박지형 군산시상권활성화국장은 “배달의명수는 단순한 배달앱이 아니라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과 시민의 생활 편익을 동시에 높이는 지역경제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공공성과 경쟁력을 함께 강화해 군산형 상생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국회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입법박람회’에서도 ‘배달의명수’는 군산시 대표 정책으로 소개됐다. '시민이 체감하는 기본사회 실현'이라는 주제 아래, 전국 최초 공공배달앱이라는 상징성과 성과를 동시에 인정받은 것이다.   배달의명수가 군산을 넘어 전국 공공플랫폼의 성장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 군산타임즈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카피라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