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타임즈 홈페이지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메인 메뉴


콘텐츠

사회·경제

“어린이의 마음, 세상을 밝히다”

푸른솔초 5학년 김윤호 학생, 위기청소년·일제강점기 피해자 위해 따뜻한 기부

유혜영 기자(gstimes1@naver.com)2025-10-10 10:46:01




군산의 한 초등학생이 상금과 곡식을 모아 어려운 이웃을 돕는 뜻깊은 나눔을 실천해 지역사회에 감동을 주고 있다. 푸른솔초등학교 5학년 김윤호 학생은 지난달 30일 군산시 수송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위기청소년과 일제강점기 피해자 지원을 위해 현금 30만 원, 온누리상품권 20만 원, 그리고 직접 준비한 쌀(10kg), 보리(12kg), 콩(2kg)을 전달했다.


이번 기부는 단순한 선행을 넘어, 지역의 아픈 역사와 사회적 약자를 향한 어린 학생의 깊은 공감에서 비롯됐다.


김 군은 그동안 일제강점기 피해자와 위기청소년 문제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으며, 글과 예술로 이를 표현해왔다. 그는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 주최 광복 80주년 기념 글짓기 대회에서 「기억할게요, 우리 마을의 이름들」로 장려상, ▲보건복지부·한국건강증진개발원 주관 제7회 청소년 흡연예방 공모전에서 「연기 속 괴물」로 보건복지부 장관상, ▲제4회 국제청소년 한국 유네스코 알리기 아이디어대회 SW첨단기술 부문에서 ‘DolmenVerse’로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 사무총장상을 수상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을 발휘하며 주목받아왔다.


이번 기부는 그가 상을 통해 얻은 기쁨을 사회와 나누고자 한 ‘행동하는 선의’로 이어졌다.


김윤호 학생은 “제가 받은 상금과 기쁨을 다른 사람과 나누고 싶었다. 작은 정성이지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곽은하 수송동장은 “어린 학생이 역사와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직접 나눔을 실천한 모습이 큰 울림을 준다”며 “윤호 군의 따뜻한 마음이 지역사회에 귀감이 될 것”이라고 칭찬했다.


김윤호 학생의 선행은 어른들에게는 잊고 있던 순수함을, 아이들에게는 나눔의 용기를 일깨워주는 아름다운 메시지로 남았다.

※ 군산타임즈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카피라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