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지역 상권의 맥박을 되살리고자 현장 중심의 소상공인 타운홀미팅을 열었다.
15일 조촌동 디오션시티 G플레이스 골목형상점가에서 열린 이번 미팅은 지역 상인들이 직접 참여해 목소리를 내고, 시장이 바로 답하는진짜 ‘현장 소통형 대화’로 꾸며지는 등 군산시가 상인들과의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해 지역 상권 활성화와 상생협력의 돌파구를 찾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형식적인 보고나 사전 질의 없이, 상인이 묻고 시장이 답하는 즉석 토크 방식으로 진행돼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가 오갔다.
사회를 맡은 배광진 상인회장이 “이 자리는 불편한 이야기를 솔직히 꺼내는 자리”라고 운을 떼자, 상인들은 웃음과 함께 진심을 담은 질문을 이어갔다.
“주차난이 상권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상인회 활동에 대한 행정적 지원이 필요하다” 등 각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고, 강임준 군산시장은 즉석에서 답변하며 현장에서 바로 해법을 모색했다.
그는 “행정이 먼저 움직이는 도시가 아니라, 현장이 먼저 답하는 도시로 바뀌어야 한다”며 “오늘의 제안들을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토론이 끝난 뒤 상인들은 “시장과 눈을 마주치며 이야기를 나눈 건 처음이었다”며 “우리 동네를 위한 현실적인 대안을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단순한 간담회가 아닌, 골목의 목소리를 정책의 첫 단추로 옮겨놓은 의미 있는 자리였다는 평가다.
군산시는 이번 미팅을 계기로 지역 상권의 지속 가능한 활력 모델을 만들기 위한 상생협력 플랫폼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현장 중심의 소통을 정례화하고, 상인 주도의 자율형 상권운영 지원과 골목형상점가 활성화 정책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강임준 시장은 “행정이 정책을 주도하는 시대는 끝났다. 이제는 현장의 지혜가 정책을 움직여야 한다”며 “앞으로도 상인 여러분과 함께 골목의 활기를 되찾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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