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나 시설 등이 국제여객터미널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 왔던 ‘군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이 증축공사를 마치고 새롭게 문을 열었다.
6일 군산지방해양수산청(청장 류승규)은 강임준 군산시장과 항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군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증축공사 준공식을 개최했다.
지난 2004년 12월 수용인원 600명 규모로 건축된 군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은 군산∼석도 항로에 취항하는 여객선이 여객정원 1,200명, 2만 톤급 대형선박으로 신조돼 운항하면서 수용인원 한계를 초과하는 사례가 자주 발생해 입출국 수속 지연, 대합실 공간 협소 등 이용자 불편이 많았다.
이 같은 여객 불편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시작한 증축공사는 2020년 1월 일반 설계 공모를 시작으로, 약 4년 9개월간의 사업 기간을 거쳐 총사업비 164억을 투입, 단장을 마쳤다.
증축된 군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증축동은 지상 1, 2층 건물로 기존 연면적 8,764m²에, 증축 면적 2,910m²를 더해 1만1,674m²로 확장됐으며, 입출국장 등 확충으로 여객 수용 능력이 기존 600명에서 1,200명으로 증대돼 혼잡으로 인한 불편이 개선됐다.
이로써, 군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은 쾌적하고 편리한 입출국 공간을 확보하고, 여객터미널 건물에서 여객선으로 연결되는 탑승교를 통해 안전하게 여객 승하선이 가능해 인천국제공항 못지않은 고품격 국제관광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는 게 군산해수청의 설명이다.
류승규 군산해수청장은 “군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증축공사는 군산항의 모든 관계자, 협력 업체와 지원 기관, 지역 사회의 꾸준한 관심과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라며, “군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이 지역과 나라의 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개선과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이 오는 11월 8일부터 내년 말까지 우리나라 대상으로 무비자 정책을 실시함에 따라 군산항을 통한 중국 여행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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