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봉 의원이 군산항 준설토 투기장 조성 마련에 미흡한 관계기관의 안이함을 지적하고 나섰다.
5분 자유발언 ‘어쩌다 이런 일이’ 시리즈를 통해 잘못된 행정을 꼬집고 적극적인 문제 제기 및 대안을 제시하는 등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치는 한 의원은 11일 열린 제269회 제2차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2028년 완공되는 군산항 준설토 투기장’과 관련 “군산항의 미래가 달린 일에 미온적으로 대처한 관계기관은 반성해야 한다”라고 피력했다.
한 의원은 “금강 하구언 특성상 연간 약 300만㎥의 준설토가 발생하는 군산항은 방대한 양의 퇴적토로 인해, 대형선박의 기피현상이 두드러져 군산항 물동량은 급감하고 있다”라면서, “국내 14개 항만 중 최하위권을 기록하고 있는 군산항의 항만 경쟁력을 위해서라도 제2준설토 투기장 조성계획을 앞당기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라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곧 수명을 다하게 될 금란도 투기장을 대신해 2028년 말 완공을 목표로 군산항 7부두 옆에 제2 준설토 투기장 조성이 추진되고 있으나, 2025년까지 현 투기장을 겨우겨우 활용하더라도 3년간의 공백이 발생하게 된다”라며, “대형선박이 입항하기 위해서는 10-13m의 수심은 확보해야 하는데, 3년 동안 준설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냐”라며 일갈했다.
이어 “군산항의 미래가 달린 일에 미온적으로 대처한 관계기관은 반성해야 한다”라며, “전북도·군산시는 보다 적극적으로 정부에 신속한 사업진행 촉구를 건의하고, 군산해수청은 군산항 물동량을 제대로 예측한 기본계획을 수립해 장기 발전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한경봉 의원은 ▲투기장이 수명을 다하는 3년간의 공백기간 동안이라도 새만금 내측에 준설토를 투기하는 방법을 찾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하며, ▲현재와 같이 토사 퇴적량의 1/3 수준만 준설하는 것은 결국 2/3가 축적돼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으므로, 효율적인 준설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예산을 두 배로 늘려 적어도 퇴적량의 2/3는 준설할 수 있어야 하며 ▲장기적으로는 퇴적량을 줄이는 근본적인 대응책으로 관계부처가 과학적인 논의를 통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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