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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경제

새만금 국제공항 환경영향평가 주민공청회 ‘파행’

찬반 측의 입장 차로 제대로 된 논의 없이 중단

전성룡 기자(jsl021@hanmail.net)2024-11-12 09:32:22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환경영향평가 주민공청회가 열렸지만, 찬반 측의 입장 차로 제대로 된 논의 없이 중단됐다.

 

지난 8월 새만금SOC 적정성 재검토를 통과해 오는 2029년 개항을 목표로 예산 8,000여억 원이 투입되는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사업과 관련해 지난 11일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공사 환경영향평가서(초안)에 대한 공청회가 송풍동 청소년수년관에서 오후 2시에 열렸다.

 

하지만, 공청회 시작 전부터 찬반 주민들의 고성이 오가는 등 원활한 행사가 진행되기 어려운 상황으로 전개됐다.

 

공청회 시작 전 환경단체인 ‘새만금 신공항 백지화공동행동’의 반대 입장 기자회견으로 인해 찬성하는 주민들과 고성이 오갔다.

 

새만금 신공항 백지화공동행동 관계자들은 “사업 타당성 조사에서 이미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결과가 나왔고, 짓는 즉시 적자로 주민 부담이 될 것”이라며, “수라 갯벌 파괴도 불가피하고, 소음 문제는 물론 애초 활주로 증설을 원한 미군에게 제공하기 위한 예산 낭비 사업”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게(새만금 국제공항) 만들어지면 우리가 죽을 수도 있다”라며, “국제공항 건설은 사기극”이라고 외치며 자료를 집어던지는 등의 행동을 이어갔다.

 

반대 단체들의 행동이 이어지자, 찬성 측 시민들도 격렬하게 대응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이들 찬성 측 시민들은 “새만금 국제공항 사업은 전혀 문제가 없는데도, 일부 환경운동가들이 이를 문제 삼고 있다”라며, “군산 발전을 위해서 계속 응원하겠다”라고 맞섰다.

 

또 다른 찬성 측 시민도 “일부에서 주장하는 피해의 경우 정부에서 대책이나 보상 등의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안다”라며, “전북의 발전을 위해서는 시민단체도 반대만 하지 말고 진행할 수 있도록 협조할 필요하며, 오히려 기존 2,000미터의 활주로가 아닌 국제공항의 면모를 갖출 수 있도록 활주로의 확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행히 공청회가 시작하고 나서는 원활한 진행이 이뤄지나 했지만, 발표 내내 공청회장에서 주민 고성이 오가고 몸싸움이 벌어져 결국 중단됐다.

 

한편, 군산시는 이번 공청회를 끝으로 수렴된 주민 의견을 반영해 환경부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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