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를 맞아 지역사회의 어려운 계층에게 따뜻한 정을 나누고, 더불어 사는 가치를 실천하기 위한 나눔 행렬이 이어지고 있어 지역사회가 훈훈하다.
◇군산제일중, 직접 키워 담은 김장김치 기부
"정성스런 김치로 건강한 겨울 나시길 바래요"
군산제일중학교(교장 조종문) 학생과 교사가 직접 재배한 배추로 만든 김장김치를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달라며 29일 조촌동행정복지센터(동장 이혜숙)에 기부했다.
이번 김치 나눔 행사는 농업을 주제로 한 자유학기제 수업 시간에 기획된 것으로, 제일중 학생과 교사는 기부를 목표로 열심히 농사를 지었지만 배추모종 60개가 말라버리는 등 많은 고초를 겪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재도전 끝에 20포기의 배추를 수확해 학생들이 일일이 손질하고 양념을 만들어 직접 담가 맛있고 사랑이 가득 담긴 김장김치로 변신에 성공했다.
학생들은 “모종이 배추가 되기까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주변 이웃을 돕고 싶다는 마음에 열심히 수업에 참여했고, 김치를 만들어 전달할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라고 말했다.
조종문 제일중학교장은 “학생들이 직접 농사를 짓고, 활동의 결과물을 기부까지 할 수 있게 되어 소중한 경험이 되었을 것”이라며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행복 나눔을 실천한 학생들이 자랑스럽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혜숙 조촌동장도 “학생들과 선생님의 정성이 느껴지는 김장김치를 기부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라며 “뜻깊은 시간과 소중한 마음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잘 전달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학생들의 정성이 담긴 김장김치는 조촌동 독거어르신과 저소득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영광교회, 저소득 고3 수험생 정장 지원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군산영광교회(담임목사 임용섭)가 29일 흥남동에 거주하는 관내 저소득 고3 수험생 6명에게 정장 상품권을(1인 20만원 상당) 전달했다.
이번 사업은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관내 고3 학생들이 졸업식 및 취업을 위한 면접 시 정장을 입고 활용할 수 있도록 마련한 행사다.
임용섭 목사는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생활에 첫발을 내딛는 수험생들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를 많은 고민 후에 준비했다”라며, “모든 수험생에게 큰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한다”라고 전했다.
신재식 흥남동장은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주는 영광교회 목사님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면서, “수험생들이 사회생활 첫발을 내딛는 만큼 자신의 꿈과 희망을 키우며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영광교회는 지난 1975년 영광학원 강당에서 설립, 지역 내 저소득계층을 위한 사랑의 식료품 꾸러미 기탁, 저소득 모자 가족을 위한 장학금 기부 등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흥남동지사협, 취약계층 123세대 김장김치 전달
"정성 가득한 김장김치로 따뜻한 겨울 보내시길 바래요"
흥남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민간위원장 진정권·공공위원장 신재식)은 29일 동절기를 맞아 관내 취약계층 123세대에 사랑의 김장김치 1박스(10kg)를 방문 전달했다.
이번 김장김치 지원사업은 흥남동지사협 지정기탁금 860만원을 활용해 추진하였고 대상자 선정 및 물품배부에 복지통장님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받아 사각지대 대상자들이 김장 지원에서 누락되지 않도록 힘썼다.
김장김치를 받은 한 어르신은 “최근 고물가에 김장김치 마련은 엄두도 내지 못했는데 이렇게 10kg의 김장김치를 받게 되어 올 겨울이 든든하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신재식 흥남동장은 “착한가게 사장님들의 꾸준한 후원으로 김장지원을 하게 되어 사장님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김장지원을 받은 어르신들의 겨울나기에 도움이 될 것 같아 기쁘다. 앞으로도 관내 취약세대를 위한 특화사업 발굴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흥남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이번 김장지원 사업 외에도 흥봉이반찬나눔지원 사업, 고독사 방지를 위한 독거노인 건강음료지원사업을 꾸준히 시행하고 있다.
◇월명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월명동에 따숨옷 지원
“함께 나누고 함께 행복한 지역 만들기에 최선다하겠습니다”
월명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공위원장 김영효·민간위원장 임기수)는 취약계층 홀몸 어르신들 40명에게(약 160만원 상당) 동절기 방한용품 내의를 지원했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은 어르신들께 내의(약 4만원 상당)를 전달하며 안부 확인, 한파 대비 요령, 건강 수칙 등도 안내하여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전했다.
이번 지원은 월명동 특화사업의 하나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에 적립된 기부금으로 운영했으며, 현재 이 기금을 통해 월명동은 따숨옷 사업 외 건강음료 지원, 반찬 지원, 김장 나눔 사업 등의 다양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김영효 공공위원장은 “매서운 한파에도 우리 이웃들이 따뜻하고 건강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라며 “월명동 역시 복지 사각지대 없는 살기 좋은 월명동을 만들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동군산농협 여성산악회, 이웃돕기성금 100만원 기탁
“지역을 위한 다양한 나눔 활동 계속 이어 나가겠습니다”
동군산농협 여성산악회(회장 이영은)가 연말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 100만원을 군산시에 기탁했다.
동군산농협 여성산악회는 임피, 서수, 성산, 나포 지역의 농협을 중심으로 산을 좋아하는 여성 농업인이 모인 단체로, 정기적인 산행을 통한 체력단련으로 결속력을 강화하는 한편, 산행하며 주변 지역 쓰레기 줍기 및 자연보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영은 동군산농협 여성산악회장은 “회원들이 함께 산행하며 얻은 좋은 에너지를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을 위한 다양한 나눔 활동을 계속 이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석기 복지정책과장은 “지역사회를 위해 나눔을 실천해준 동군산농협 여성산악회에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기탁된 성금은 도움이 절실한 어려운 이웃에게 소중하게 사용하겠다.”라고 전했다.
※ 군산타임즈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