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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경제

군산 새만금 관광…새로운 새만금 MP에 달렸다

정치적 입김에 휘둘리지 않고, 미래 성장위한 청사진 돼야

군산시, 4대 관광권 설정 ‧권역별 관광 개발…2026년까지

전성룡 기자(jsl021@hanmail.net)2025-01-06 09:17:25

 

군산시를 비롯해 새만금개발청, 새만금개발공사 등이 군산‧새만금의 관광 활성화로 지역 경제를 견인하기 위한 노력이 좀 더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이뤄야 한다는 지적이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새만금 간척지 개발을 위한 기본계획(MP) 전면 재검토에 나선 정부가 조속히 결과를 내놔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재검토되는 MP가 정치적인 입김에 휘둘리지 않고 미래 성장을 위한 가치 있는 청사진이 돼야 한다는 게 지역 여론이다. 결국, 새로운 새만금 MP가 군산‧새만금 관광의 미래는 물론 군산과 새만금의 발전을 좌우할 것이라는 전망이어서, 어느 때보다 지역민과 지자체, 지역 정치권 등이 한목소리를 내야 하는 상황이다.

 

◎새만금개발청과 새만금개발공사…새로운 새만금 기본계획(MP) 나와야

지난 2023년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 이후 정부의 전북자치도와 새만금 개발사업을 보는 시각은 참담했다. 이에 정부는 새만금 간척지 개발을 위한 기본계획(MP)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고, 새만금 예산은 대폭으로 줄었다. 정부는 새만금 기본계획의 재수립에 나선 후 조만간 새만금위원회의 최종 의결을 앞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차전지 중심의 첨단전략산업 발전과 대규모 투자유치가 급증하고 있어 기존의 신재생에너지 중심의 기본계획으로는 장기적, 발전적인 대응에 한계가 있고 새만금에 몰려드는 기업투자를 가속화하고 산업분야의 성공 경험을 새만금 전 지역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본 계획의 재수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지금까지 30여 년에 걸친 새만금사업의 추진 과정을 가장 가까이 지켜보면서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지만, 현실적으로는 한걸음 뒤에 물러있어야 했던 전북자치도는 이번이 실질적이고 최종적이면서도 불가역적인 새만금 기본계획이 도출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새만금개발공사 - 새만금지역 관광사업 활성화를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구상하고 있지만, 기본적인 방향은 새만금 MP가 재수립 되면, 이에 기반한 새만금 관광사업 중장기 계획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한 일환으로 지난해 12월 새만금개발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새만금형 스포츠·휴양·문화 복합단지 조성, 케이블카 조성사업 등 랜드마크사업 시행과 관광사업의 법적 장벽을 해소하는 방안 마련 등 전략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새만금개발청 – 사실상 새만금개발공사와 마찬가지로 새만금 MP 재수립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뚜렷한 방향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국립새만금간척발물관, 글로벌청소년리더센터 등을 운영 중에 있으며, 무녀도 관영해양레저복합단지 개발사업이 올해 상반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사업은 무녀도(6만4,365㎡)에387억 원을 투입해 해양레저체험센터, 인공서핑장, 파도풀, 캠핑장, 체육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4계절 내내 머무르며 해양레저스포츠를 즐길 수 있어 체류형 관광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신시야미 조성사업, 새만금챌린지 테마파크 개발사업, 새만금 VR‧AR리조트 개발사업 등은 사업시행자 지정을 마쳤으며, 부안군에 조성되는 테마마을은 우선협상 대상자 지정을 마쳤고, 부안군에 위치한 새만금 관광레저용 R7과 새만금 관광레저용 R8에 대해서는 공모사업을 통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군산시, 4대 관광권 설정 및 권역별 관광 개발

군산시는 지난 2021년 12월에 호원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 만들어진 ‘4대 관광권 설정 및 권역별 관광 개발’에 따라 중장기 관광 계획이 실행되고 있다. 다만, 이 계획은 오는 2026년까지로 계획돼 있어, 지역 관광자원과 상황, 방문객 성향, 환경변화 등을 고려해 올해 중에 중장기 계획이 다시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이지만, 계획이나 예산 등에 대한 준비가 미흡한 상황이다.

이 계획에 따르면, 급변하는 관광시장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시의 관광 개발 비전 확립 및 관광 개발의 방향을 4대 관광권 설정 및 권역별 관광 개발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지역 내 관광자원을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보전·개발해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간여행 관광권 - 13개 동으로 이뤄진 시내 동 지구로 2021년 11월 기준, 군산의 유네스코 등재유산 54개 중 27개를 보유하고 있는 권역이다. 근대역사박물관, 일제강점기 군산역사관, 3.1운동 100주년 기념관, 채만식 문학관, 군산대 박물관 등 군산의 고대와 근대를 아우르는 박물관 및 전시관이 있으며, 군산의 가장 큰 축제인 군산시간여행축제가 열리는 권역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시는 해당 권역이 역사를 콘셉트로 한 시간여행 관광권으로 지정‧발전시키기 위한 노력하고 있다.

 

▲금강수변 관광권 - 2개면 14리로 이뤄진 권역으로 빼어난 수변생태공간을 보유하고 있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금강(錦江)은 한반도 금남호남정맥 전북 장수군 신무산(897m)의 뜬봉샘에서 발원해 호서 지방을 거치며 논산시 강경읍에서부터 충남과 전북의 도계를 이루면서 서해로 흘러가는 392km의 강으로 한강, 낙동강에 이은 대한민국 3대 강이다. 특히, 금강하구는 철새 도래지로의 명성도 있지만, 최근 들어서는 금강호 시민공원, 금강하구둑, 생태습지공원 등 금강 유역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관광지로 더 큰 평가를 받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문을 연 금강호 국민여가캠핑장은 명소로 주목을 받고 있다.

 

▲농촌테마관광권 - 1읍 6면 46리로 이뤄진 권역으로, 주로 동군산 지역 농촌이 해당된다. 농촌체험 휴양마을 및 관광농원 등 농촌을 테마로 한 관광지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단계 유통을 거치지 않고 신선한 산지의 농산물 및 가공품을 구매할 수 있는 로컬푸드 매장 등이 있다. 다만, 아직 독자적인 관광권으로보다는 이웃에 있는 관광권과 연계를 통한 활성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고군산해양관광권 - 1동(비응도 동) 1면 11리로 이뤄진 권역으로 지금도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지만,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권역이다. 고군산군도(古群山群島)는 군산시 옥도면이 관할하는 섬의 무리로, 선유도, 신시도, 무녀도, 장자도, 야미도, 관리도, 방축도, 말도, 명도, 대장도, 비안도, 두리도 등 12개의 유인도와 횡경도, 소횡경도, 보농도, 십이동파도 등 40여 개의 무인도로 이뤄져 있다. 고군산군도는 예로부터 ‘선유 8경’이라 하여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유명하고, 대부분 섬으로 이뤄져 있기에 어촌체험이 활성화돼 있다. 특히, 몇 년 전부터는 지역의 다른 관광자원과 연계해 지역 관광을 견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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