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생일을 보낼 뻔한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손길이 전해졌다. 군산시 조촌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민간위원장 황순정·이하 조촌동지사협)가 지역 내 홀몸 어르신들을 위해 특별한 생일상을 차려드리며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
6일, 조촌동지사협은 72·70세 생신을 맞은 두 분의 홀몸 어르신을 방문해 정성 가득한 생일상을 차려드리고, 축하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떡케이크와 미역국, 불고기, 잡채 등 정성이 담긴 음식으로 마련된 생일상 앞에서 참석자들은 축가를 부르며 어르신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다.
생일상을 받은 한 어르신은 “매년 그냥 지나갔던 생일인데, 오늘은 정말 특별한 날이 됐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또 다른 어르신 역시 “혼자서는 생일상을 차려 먹을 수 없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찾아와 축하해 주니 너무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6년째 이어지는 따뜻한 나눔…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의 밑거름
‘홀몸 어르신 생일상 차려드리기 지원사업’은 조촌동지사협의 대표적인 특화사업으로, 올해로 6년째를 맞이했다. 지금까지 100명의 어르신들이 생일상을 지원받았으며, 지난해에는 22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심층 상담도 함께 진행했다.
이를 통해 10명의 어르신들에게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장기요양등급 및 맞춤형 급여 신청 ▲사례관리 및 민간자원 연계 등의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며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섰다.
특히, 가족과 단절된 채 희귀질환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웠던 독거노인 A씨의 사례는 조촌동지사협의 세심한 복지 지원의 의미를 더욱 부각시킨다.
눈꺼풀이 내려앉아 생활이 힘들었던 A씨에게 장기요양등급 신청을 돕고, 공백기간 동안 민간 돌봄 서비스를 연계해 일상생활이 가능하도록 지원해, 현재 A씨는 돌봄선생님의 가사 지원을 받으며 한층 안정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황순정 조촌동지사협 민간위원장은 “홀몸 어르신들의 안부를 확인하고, 따뜻한 생일을 선물하는 이 사업이 단순한 지원을 넘어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혜숙 조촌동 동장은 “홀몸 어르신들에게 생일상을 차려드리는 이 사업이 지속될 수 있도록 행정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을 살피고, 촘촘한 복지 체계를 마련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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