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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경제

“내 고장 눈은 내가 치운다!”

옥구읍 주민들 주도의 제설 작업 돋보여

옥구읍행정복지센터도 주민들의 안전을 위한 긴급 제설에 총력

유혜영 기자(gstimes1@naver.com)2025-02-06 10:45:14

 

폭설이 내리는 겨울, 군산시 옥구읍에서는 특별한 히어로들이 등장했다. 이들은 바로 옥구읍 민간제설봉사단(이하 제설단)으로, 대설주의보가 발령된 지난 4일부터 이른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눈길을 헤치며 분투하고 있다.

 

제설단은 자율방재단과 트렉터를 보유한 일반 주민 17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단순히 눈만 치우는 것이 아니라, 연로한 어르신들의 집 앞까지 찾아가 눈을 치우며 이웃사랑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읍에서 운영 중인 제설 장비를 활용해 1인당 2개 마을씩 구역을 정해 체계적으로 활동하며, 밤낮을 가리지 않고 주민들의 안전한 보행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이들의 노력은 이미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7일 대설 경보 발효 당시에도 제설단은 이틀간 옥구 전역을 누비며 제설작업을 실시, 관내에서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이번 폭설에서도 주요 도로뿐만 아니라 마을 안길까지 신속하게 제설해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제설단의 일원인 전성호 씨는 “기습적인 폭설로 주민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재난에 대비하고 피해 발생 시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제설단은 단순한 봉사활동을 넘어, 지역사회의 안전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옥구읍 관계자는 “제설단 덕분에 주요 도로뿐 아니라 이면도로까지 신속하게 제설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며, “민관이 힘을 합쳐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처럼 옥구읍 제설단의 활약은 단순한 눈 치우기를 넘어, 이웃을 위한 헌신과 협력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추운 겨울, 이들의 뜨거운 마음이 옥구읍을 따뜻하게 만들고 있다.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력이 만들어낸 훈훈한 이야기는 지역사회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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