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군경합동묘지가 새로운 이름으로 다시 태어난다. ‘군산 호국의 숲’이라는 이름이 시민들의 참여와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되면서, 이곳이 단순한 안식처를 넘어 호국 영령을 기리고 시민들에게 힐링 공간으로 다가갈 수 있는 상징적 장소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번 명칭 변경 공모전은 군경합동묘지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담아낼 수 있는 이름을 선정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13일부터 올해 3월 6일까지 진행됐다. 공모에는 총 330건의 명칭이 접수됐으며, 이 중 취지에 부적합한 135건을 제외하고 195건이 심사 대상으로 채택됐다.
이후 온라인 선호도 조사와 군산시청·이마트·롯데마트 등에서 진행된 현장 선호도 조사를 통해 20건이 1차 후보에 올랐다. 마지막으로 보훈단체 대표, 역사학과 교수, 기자, 시민참여연대 등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최종 심사를 거쳐 ‘군산 호국의 숲’을 최종 명칭으로 확정했다.
군산이라는 지명을 넣어 지역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호국의 숲’이라는 표현을 통해 국가를 위해 헌신한 영령들을 기리고 시민들에게 친근한 휴식처로 다가가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김현석 복지교육국장은 “이번 공모전에 참여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당선작에는 소정의 시상금(군산사랑상품권)을 지급하고, 앞으로도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의 뜻을 기리면서 시민들이 경건하게 참배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이름을 품은 ‘군산 호국의 숲’이 앞으로 역사를 기억하는 공간이자, 시민들에게 따뜻한 쉼터가 되는 곳으로 자리 잡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 군산타임즈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