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삼양사와 300억원 규모의 이온교환수지 투자협약(MOU)을 체결하며, 국내외 첨단산업 공급망의 중심지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 삼양사의 이번 투자로 군산은 첨단소재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14일 전라북도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영민 군산부시장,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 김두열 군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장, 조영도 삼양사 상무 등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이번 투자는 국내 유일의 초순수 이온교환수지 생산능력을 보유한 삼양사가 군산공장을 건설하는 내용으로, 반도체·정밀화학 산업의 필수 소재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군산은 첨단산업 클러스터로서 한층 더 위상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온교환수지는 물속 미세 불순물과 이온을 제거하는 고기능성 합성수지로, 반도체·석유화학·식품·의약품 등 다양한 산업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특히 반도체·디스플레이·태양광·정밀화학 공정의 초순수 생산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삼양사는 1976년 국내 최초로 이온교환수지를 국산화한 기업으로, 2011년부터 초순수용 이온교환수지를 개발하며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해왔다.
2016년에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균일계 이온교환수지 전용 플랜트인 삼양화인테크놀로지를 설립, 이온교환수지 사업을 더욱 확대해왔다. 삼양화인테크놀로지는 삼양사의 계열사로, 군산자유무역지역에 본사와 공장을 운영 중이다.
김영민 부시장은 “이번 투자가 지역 산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신산업 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업들이 군산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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