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어르신들의 건강한 삶과 활기찬 여가를 위해 군산 철길숲 8구간(어울림) 인근에 ‘어르신 놀이터’를 조성하고, 26일 개장식을 열었다.

이날 개장식은 군산노인종합복지관(관장 정미순)이 주관했으며, 약 100여 명의 시민과 인근 어린이집 원아들이 함께해 어르신과 아이들이 어우러지는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특히 군산노인종합복지관 ‘통울림’ 기타 동아리의 축하공연이 행사의 흥을 돋웠다.

행사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흰찰쌀보리 강정 만들기 ▲업사이클링 동백꽃 키링 제작 ▲전통놀이 체험 ▲효도용품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즐기며 새로운 공간의 개장을 함께 축하했다.

‘어르신 놀이터’는 어르신들의 신체적 특성을 고려해 운동과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된 공간으로, 강임준 군산시장의 민선 8기 공약사업 중 하나다. 이에 단순한 운동시설을 넘어 어르신들이 자연 속에서 건강을 증진하고, 이웃과 소통하며 정서적 만족감을 얻을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숲길을 따라 조성된 ‘어르신 놀이터’는 자연 친화적인 환경에서 어르신들이 부담 없이 활동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걷기 운동과 근력운동을 병행할 수 있는 다양한 운동기구가 마련돼 있다. 또한 쉴 수 있는 공간도 충분히 확보해 어르신들이 언제든 편안하게 머물 수 있도록 했다.

‘어르신 놀이터’는 단순히 운동을 위한 공간을 넘어, 세대 간 교류와 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된다. 앞으로 군산노인종합복지관, 군산시니어클럽, 군산시보건소와 협력해 ▲건강체조 ▲라인댄스 ▲어르신 건강리더 프로그램 등을 정기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절기별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해 아이들과 어르신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지역 어르신과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프로그램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개장식에 참석한 한 어르신은 “그동안 마땅히 운동할 공간이 없었는데, 이제는 친구들과 함께 마음껏 몸을 움직이며 건강을 챙길 수 있어 정말 기쁘다.”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강임준 시장은 “‘어르신 놀이터’가 어르신들에게 활력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공간이 되길 바라며, 더 나아가 세대 간 자연스러운 교류와 화합이 이루어지는 소통의 장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군산시는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어르신 놀이터’가 단순한 운동시설을 넘어, 어르신들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사회를 더욱 따뜻하게 만드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