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종대 조각가의 ‘둘이지만 하나, 그리고’의 작품이 군산 근대미술관(구18은행)에서 특별 전시된다.

4월 1일부터 6월 22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故 박종대 조각가의 조형성과 작품성을 잘 보여주는 조각 작품 23점이 소개되는데, ‘태극’의 상형을 중심으로 ‘한울’, ‘조화’, ‘무극’, ‘사랑’ 등 4개의 소주제로 이뤄졌으며 작품을 통해 각 소주제의 의미를 긴밀히 살펴볼 수 있다.

故 박종대 조각가는 상반된 두 개의 대립물 간의 조화와 화합을 의미하는 ‘태극’과 ‘한울’, 모든 대립이 조화롭게 균형된 상태인 ‘무극’의 개념을 바탕으로 우주 만물에 대한 자신만의 조형 언어를 구축해 관심을 끌었다.

특히 주제의 일관성과 형태들의 관련성을 정리하여 탄생 된 박종대 작가의 조형 언어가 관람객에게 명료한 이해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故 박종대 조각가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를 졸업한 후 왕성한 예술 활동을 펼쳤으며 1979년에 국립 군산대학교 교수로 부임하여 후학을 양성하는 등 예술가이자 교육자로서 지역 미술 발전에 기여했다.

군산근대미술관은 매년 군산 출신의 원로작가 초대전을 열어 왔으며, 다른 기관과의 연계 기획전과 자체 기획전 등을 통해 연 4회 정도 전시를 진행하는 중이며, 전시를 통해 독특하면서도 군산의 정취를 가득 담은 작품들을 선보여 관광객들은 물론 군산 시민들에게도 우수한 미술 작품의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