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는 오는 8월 열리는 ‘2025 군산국가유산야행’에 맞춰 지역 초등학생으로 구성된 ‘어린이 뮤지컬 공연단’을 꾸려, 문화유산을 주제로 한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사업은 과거 지역 어린이들이 국가유산 관련 콘텐츠로 수상한 데 이어, 동심을 통한 유산 홍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에 시는 관내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20명을 선발해 연기, 노래, 춤을 배우는 양성과정을 거쳐 8월 야행 기간 동안, 동심의 시선으로 풀어낸 군산의 국가유산 이야기를 노래하고 연기로 선보일 예정이다.
모집된 어린이들은 6월부터 8월까지 총 10회차의 양성과정을 통해 연기, 노래, 춤 등을 전문적으로 익히고, 오는 8월 22~23일, 29~30일 양일간 개최되는 ‘군산국가유산야행’ 기간 동안 뮤지컬 공연을 펼치게 된다.
신청은 5월 23일 오후 5시까지로, 신청서와 함께 댄스, 노래, 연극 등 1분 이내의 자기소개 영상을 제출하면 된다. 접수는 군산시청 문화예술과(5층) 직접 방문 또는 이메일(cy000418@korea.kr) 접수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종 합격자는 6월 13일 발표된다.
김형옥 문화예술과장은 “어린이 뮤지컬 공연은 군산 국가유산의 새로운 해석을 통해 관광객에게 색다른 감동을 전할 것”이라며, “지역 어린이들에게는 문화유산 홍보의 주인공이 되는 의미 있는 경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산국가유산야행이란?
‘군산국가유산야행’은 역사적인 밤길을 따라 펼쳐지는 야간 문화행사로, 조선은행 군산지점, 근대역사박물관, 진포해양공원 등 주요 문화재를 무대로 진행된다. 공연, 전시, 체험, 야경투어와 더불어 지역의 전통과 스토리를 현대적 방식으로 풀어낸 콘텐츠들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올해 야행은 디지털 미디어, 경관조명, 지역예술인 참여 등 다채로운 방식을 도입해 기존의 유산해설 중심 야행에서 문화공연 중심의 체험형 야행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이번 어린이 뮤지컬 공연은 이러한 변화의 중심축으로, 관광객과 지역민이 함께 참여하고, 기억하고, 즐기는 유산축제로서 군산야행의 가치를 한층 끌어올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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