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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말도에서 특별한 섬 여행… ‘섬친소’ 성황

“섬을 친구에게 소개합니다”…말도의 매력, 여행자 시선으로 재발견

전성룡 기자(jsl021@hanmail.net)2025-05-30 10:35:18


군산시가 고군산군도의 끝섬 ‘말도’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한 특별 관광 프로그램 ‘섬친소(섬을 친구에게 소개합니다)’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1박 2일간 진행됐으며, 외부 방문객 15명이 참여해 말도의 자연, 문화, 사람을 입체적으로 체험하는 특별한 여정을 함께했다. 프로그램은 군산시와 군산 K-관광섬 용역사인 모라비안앤코, 그리고 지역 청년기업 청기와가 공동 기획했다.  


‘섬친소’는 말도의 옛 지명과 이야기를 듣는 해설 시간, 현지 식재료로 구성된 섬 밥상 체험, 섬 전체를 무작위로 여행하는 ‘랜덤 투어’, 등대 일몰 감상과 야간 트레킹 등 다채로운 콘텐츠로 구성됐다. 특히 정해진 코스 없이 스스로의 여행을 설계하는 ‘랜덤 투어’는 큰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은 자체 제작한 ‘섬잇길 지도’와 랜덤 미션 키트를 통해 말도를 자유롭게 탐험하며 각자의 여행 지도를 완성했다.   가장 많은 인기를 끈 프로그램은 야간 트레킹과 등대 스파클러 불꽃놀이였다.


고두만 이장의 인솔 아래 진행된 이 트레킹에서는 등대 위에서 저녁노을을 감상하고, 스파클러 불꽃놀이로 말도의 고요한 밤 풍경을 만끽하는 특별한 경험이 제공됐다.  


또한 참가자들은 마을 최고령자인 윤복산(79) 어르신에게서 ‘날찌꼬팡’, ‘허찌밭골’, ‘송장개미’ 등 독특한 옛 지명의 유래와 섬에 얽힌 삶의 이야기를 들으며, 단순한 관광을 넘어 ‘말도 사람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는 귀중한 시간을 가졌다.  


20대 참가자 A씨는 “말도의 자연과 밤풍경이 이렇게 아름다운 줄 몰랐다”며 “특히 등대에서의 불꽃놀이는 여행의 하이라이트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군산시의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말도의 자연과 주민, 여행자가 연결되는 새로운 해양관광 콘텐츠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라며, “앞으로도 말도, 명도, 방축도를 중심으로 체류형 섬 관광 콘텐츠를 꾸준히 발굴해 고군산군도만의 독창적인 섬 브랜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말도는 고군산군도의 최서단에 위치한 작은 섬으로, 일제강점기인 1909년에 세워진 말도 등대는 군도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37km 밖에서도 불빛이 보인다. 광어, 도미, 해삼 등 수산자원이 풍부하며, 갯벌 체험과 낙지잡이, 바지락 캐기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해 관광자원으로서의 잠재력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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