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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독도를 노래하다…군산시립예술단 감동의 피날레

시민의 시(詩)에 곡을 입힌 창작합동공연 개최…170여 명 출연진 초대형 무대

오는 6월 12일 7시 30분 군산예술의전당서 ‘시민 중심 예술’ 펼쳐져

유혜영 기자(gstimes1@naver.com)2025-06-04 10:30:29



오는 6월 12일, 군산예술의전당은 그 어느 때보다도 진한 울림을 품은 음악으로 물들 예정이다. 군산시립예술단이 준비한 상반기 피날레 무대 ‘군산, 독도를 노래하다’가 그 주인공이다.


이 공연은 단순한 합창을 넘어선다. 독도를 다녀온 시민들의 시(詩)에 군산 출신 작곡가 김삼곤이 곡을 입히고, 이를 시립예술단과 전주시립합창단·합창단아리울·소리엘어린이중창단이 함께 불러내는 창작 합동공연으로, 여기에 판소리·연기·무용까지 더해져 무려 170여 명의 출연진이 꾸미는 초대형 무대로 완성된다.


무엇보다 이번 공연은 군산시립합창단의 제9대 주광영 지휘자의 고별 무대이기도 하다. 지역 예술의 뿌리를 다지며 시민과 호흡해온 지휘자의 마지막 지휘봉은, 전통과 현대를 잇는 의미 깊은 선율로 남을 예정이다.  


◇지역 곳곳에 번진 선율, 예술은 ‘일상’이 된다

시립예술단은 올 상반기 ‘신춘음악회’, ‘쉿!크릿 콘서트’ 등 기획공연은 물론, 병원·중학교·복지관 등을 직접 찾아가는 ‘작은 음악회’ 시리즈로 군산의 일상을 음악으로 물들였다.


4~5월 총 6회에 걸쳐 펼쳐진 이 작은 음악회는 군산세무서, 동군산병원, 군산나운종합사회복지관 등 다양한 공간에서 시민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 시립교향악단은 ▲신년음악회 ▲쇼스타코비치 in 군산 ▲교과서음악회 등을 통해 클래식의 저변을 넓혔고, 시립합창단은 ▲게임 OST 콘서트 ▲엄마, 그녀의 계절 등의 공연에서 미디어아트와 모노드라마 형식의 합창극 등 참신한 시도를 감행했다.


예술의전당 관계자는 “단순한 공연이 아닌, 시민과 소통하고 지역의 정체성을 음악으로 표현해낸 예술단의 시도는 군산문화예술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자평했다.  


◇예술이 되살린 독도의 기억,

군산시의 문화적 자존심 군산 시민이 직접 쓰고, 지역 예술가가 곡을 붙이고, 지역 예술단이 무대 위에 올리는 이번 작품은 예술이 외래의 형식이 아니라 지역의 삶과 기억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본보기이자, 군산시립예술단이 추구하는 ‘시민 중심 예술’의 결정판이다.  


이번 공연은 군산시가 그리는 하반기 문화 여정의 출발점이자, 앞으로 지역 예술이 더 가까이, 더 깊이 시민 일상 속으로 파고들겠다는 약속이기도 하다.  


공연은 6월 12일(수) 오후 7시 30분 군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리며, 입장료는 무료다. 예매는 티켓링크(https://www.ticketlink.co.kr/product/56249)에서 오는 9일까지 가능하며, 초등학생 이상 관람할 수 있다. 기타 문의는 군산시립합창단(063-454-5588)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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