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기반을 이루는 핵심 분야인 뿌리산업의 만성적인 인력난을 해소하고 외국인 숙련기술인재의 체계적 양성을 도모하기 위한 ‘뿌리산업 외국인기술인력 양성대학 협의회’가 공식 출범했다. 협의회는 제도 개선, 재원 확보, 산학관 연계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인재 양성 기반을 다져나갈 방침이다.
군장대학교(총장 이진숙)의 주최로 지난 16일 군산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뿌리산업 외국인기술인력 양성대학 협의회」 발대식에는 전국 12개 전문대학이 참여했다. 이번 협의회는 외국인 기술인재 양성사업의 제도 개선과 안정적인 재원 확보, 산학관 협력체계 구축 등을 통해 사업의 지속성과 실효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날 행사는 협의회 회장단 선출을 시작으로 발족 선언, 공동 대응 방안 논의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참여 대학들은 향후 ▲2026년 사업비 확보 ▲제도 개선을 위한 공동 대응 ▲사업 현안에 대한 정보 공유 ▲정책 제안 등의 분야에서 유기적인 협력 활동을 펼쳐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협의회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김태원 군장대 교수는 “이번 협의회 출범은 개별 대학의 한계를 넘는 공동 대응의 기점이 될 것”이라며 “뿌리산업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외국인기술인력 공급 생태계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협의회에는 군장대를 비롯해 거제대·계명문화대·경기과학기술대·동원과학기술대·부천대·서정대·아주자동차대·인하공업전문대·조선이공대·전주비전대·충북보건과학대 등 총 12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뿌리산업은 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 표면처리, 열처리 등 제조업 전반의 기반을 형성하는 핵심 산업이다. 그러나 대부분이 중소기업 중심으로 운영되는 만큼, 고된 작업 환경과 낮은 처우로 인해 국내 청년층의 기피 현상이 지속되며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와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는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해당 분야의 숙련기술자를 양성하고, 이를 국내 산업현장에 연계하기 위한 「뿌리산업 외국인 기술인력 양성대학」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특히 E-7-4 비자 제도를 활용한 취업 연계를 통해 실질적인 인력 수급 효과를 거두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외국인 숙련기술자 양성의 중요성이 점차 확대되는 가운데, 이번 협의회의 출범은 뿌리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군산타임즈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