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00여 지회·지부, 3,000여 명의 아랑고고장구 예술인이 한자리에 모인 국내 최대 장구 축제인 ‘제4회 광명고고뮤직 아랑고고장구 전국페스티벌’에서 (사)한국고고장구진흥원 군산지회(지회장 이기분·이사장 최재진, 이하 군산지회)가 대상의 영예를 안으며, 군산 문화예술계의 자긍심을 한층 높였다.
◇ 전국 최고 실력 입증, 군산지회가 해냈다!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광명돔경륜장 앞 광장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달리자! 나가자! 깨어나라! GOGO!’라는 슬로건 아래, 전국 각지에서 모인 고고장구 예술인들이 자존심을 걸고 뜨거운 열정의 무대를 선보였다. 이 가운데 아랑고고장구 군산지회 소속 ‘흥’ 팀은 고고장단의 정확성과 창의적 안무, 무대 퍼포먼스, 감정 표현, 무대 매너 등 모든 심사 기준에서 최고점을 기록, 전국 31개 참가 팀 중 최고상인 대상을 차지했다.
특히, 이들은 ‘쾌지나칭칭나네 아리랑’을 테마로 한 무대를 통해, 태극기 소품을 활용한 상징적인 동작과 몰입도 높은 퍼포먼스로 관객과 무대의 경계를 허물며 전통과 현대를 절묘하게 아우르는 무대를 선보였다. 관람객과 심사위원들은 “예술성과 에너지가 폭발하는 무대였다”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 진심이 전한 무대, 일상 속 연습의 힘
이날 대상 수상의 배경에는 이기분 군산지회장의 헌신적인 리더십과 회원들의 꾸준한 노력이 자리하고 있다. 군산지회는 전문 공연단이 아닌, 장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결성된 예술 공동체로, 매주 2회 이상 정기 연습을 이어오며 차근차근 실력을 다져왔다.
이번 대회를 위해 특별히 집중 연습한 것이 아니라, 평소처럼 꾸준히 쌓아온 경험과 열정이 자연스럽게 무대 위에 드러난 결과였다. 이들의 활동은 대회에만 국한되지 않고 지역 행사, 축제, 문화봉사 등 다양한 무대에서 군산을 대표하는 공연팀으로 활동하며 지역문화 발전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군산지회는 작은 무대에서도 최선을 다해 실력을 갈고닦아 왔으며, 그 과정을 이끈 중심에는 바로 이기분 지회장의 헌신적인 리더십이 있었다. 그는 군산지회의 외연 확장과 지역 내 문화 교류 활성화를 위해 다수의 공연을 기획하고, 전국 지회와의 연대 활동을 적극 추진해 왔다. 이번 대상 수상은 그러한 그의 예술적 리더십이 빛을 발한 결정적인 순간이었다.
◇ 예술 혼이 만든 성과, 군산의 진가를 알리다
이기분 군산지회장은 “군산지회가 중심이 되어 전국 무대에서 인정받았다는 사실이 참으로 감격스럽다”며, “이번 대상은 단순한 기술의 결과가 아니라 팀원들의 땀과 노력, 그리고 군산 시민들의 따뜻한 응원이 함께 만들어낸 값진 성과”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우리는 장구라는 전통 악기를 통해 문화와 혼, 군산의 이야기를 무대 위에 풀어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군산을 대표하는 전통예술단체로서, 지역 문화예술의 저변 확대와 전국적 위상 강화를 위해 책임감을 갖고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전국 대상이라는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고고장구를 넘어선 복합예술 콘텐츠 개발과 지역 축제 브랜드화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며, “군산지회가 시민과 함께 즐기고 성장하는 참여형 문화예술의 중심축이 되겠다”는 포부도 덧붙였다.
◇ 고고장구의 중심 도시로, 문화 예술의 길을 열다
군산지회는 꾸준한 활동을 통해 지역 내 입지를 확고히 다져왔으며, 전국 단위 예술인 단체들과도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다. 아울러 교육 프로그램, 지역 축제 참여, 문화예술 연계 활동 등을 통해 군산을 ‘전통문화가 살아 숨 쉬는 도시’로 만들어가는 데에도 앞장서고 있으며, 장구를 매개로 세대 간 소통과 지역 공동체의 문화적 자긍심 회복에도 기여해 생활 속 예술의 가치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
지난 2023년 제1회 전국 아랑고고장구 페스티벌을 군산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지역 문화예술계에 큰 울림을 남긴 군산지회는, 이후에도 전국 대회의 재유치와 정례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무대 준비부터 외부 지회와의 교류, 지역사회와의 연계까지 결코 쉽지 않은 길이지만, 군산지회는 그 과정 하나하나를 통해 문화예술의 가능성을 현실로 바꿔가고 있다.
다만 이러한 뜻깊은 시도들이 지역 사회와 행정의 충분한 관심과 지원을 받지 못하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앞으로도 군산지회는 ‘문화예술이 일상인 도시’ 군산을 대표하는 얼굴로서, 시민과 함께 숨 쉬는 무대를 꾸준히 만들어가며, 군산의 문화적 위상을 더욱 견고히 다져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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