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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섬, 말도가 깨어난다”

군산시, 말도 해양관광 상품개발 위한 팸투어 개최

전성룡 기자(jsl021@hanmail.net)2025-06-19 10:31:32


지금까지 다소 생소했던 섬 하나가 자연과 평화로움을 찾는 우리의 마음과 함께 움직이기 시작했다. 고즈넉한 등대, 발길 닿는 곳마다 펼쳐지는 트레킹 코스, 그리고 파도 위에 놓일 세 개의 다리. 아직은 생소할 수 있는 이름, ‘말도’가 해양관광의 새로운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8일, 시는 한국관광공사 전북지사와 함께 말도를 중심으로 한 해양관광 상품개발을 위한 홍보여행(팸투어)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전국의 섬 투어 전문 여행사 관계자들과 관광 상품 기획자 등 10여 명이 참여한 이번 팸투어는 단순한 섬 체험을 넘어, 관광 자원의 실질적 가능성을 검토하고 구체적인 상품화 전략을 도출하는 자리가 됐다.  


참가자들은 말도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말도 등대 코스와 트레킹 루트를 직접 걷고,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자연경관은 물론 현지 음식의 매력까지 체험했다. 단순히 ‘걷는 섬’이 아니라 ‘맛과 이야기가 있는 섬’으로서의 잠재력을 확인한 셈이다.  


특히, 큰 관심을 모은 것은 곧 개통을 앞둔 해상인도교다. 말도를 시작으로 명도, 방축도까지 세 섬을 연결하는 이 다리는 섬과 섬을 잇는 물리적 다리를 넘어, 해양관광의 새로운 루트를 열어줄 상징적인 연결고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참가자들은 “섬을 잇는 다양한 코스 개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큰 잠재력을 느꼈다”며, “도보 여행을 선호하는 관광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라고 입을 모았다.  


시는 이번 팸투어를 시작으로, 걷기 여행 전문 여행사와의 협업은 물론, 블로그단, 인플루언서 마케팅 등 다양한 방식으로 말도의 매력을 확산해 나가고 있다. 특히 인스타그램 팔로워 147만 명을 보유한 채널 ‘여행에 미치다’를 통해 소개된 ‘군산 바다 여행’ 콘텐츠는 34만 조회 수를 기록하며, 그 가능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 한국관광공사 전북지사를 포함한 6개 기관과 ‘전북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공동 마케팅과 인프라 구축에 돌입했다. 이번 팸투어는 그 협력의 결실 중 하나다.  


최미숙 관광마케팅계장은 “올해를 해양관광 활성화의 원년으로 삼고, 말도를 포함한 고군산군도의 매력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상품 개발과 홍보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해양관광지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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