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무대는 멀지 않다. 지금 시작할 수 있다면, 나이는 더 이상 제약이 아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바로 가장 빛나는 시작일 수 있다. 지금 바로 도전해보자. 당신도 이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군장대학교 패션산업과 전양배 교수가 총괄 책임을 맡은 ‘시민모델 양성반’이 7월 17일부터 8월 28일(9월 중 추가 수업 예정)까지 군장대에서 운영된다. 이 프로그램은 오는 10월 열릴 ‘세계 민속의상 패션쇼’ 런웨이를 준비하는 사전 프로그램으로, 일반 시민이 직접 모델로 무대에 오르는 참여형 문화 프로젝트다.
이번 교육에서는 40대부터 70대, 청소년까지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워킹 교육을 통해 참가자들은 워킹을 배우며 자신만의 매력을 발견하고, 무대 위에서 당당함을 되찾는 경험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양배 군장대 패션산업과 교수는 “이번 프로젝트는 군산의 근대문화 역사가 한국과 일본 중심의 협소한 시각에서 벗어나, 세계 역사 속에 자리한다는 점을 널리 알리고자 기획됐다”며, “시민 모두가 문화의 주체가 되는 참여형 교육으로, 자신감을 찾고 무대에 설 준비를 하는 이들에게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워킹부터 자세 교정, 의상 연출까지 폭넓은 교육이 이뤄져, 자신감을 되찾고 싶은 누구든 참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니어 교육은 국내외 대회 수상 경력과 풍부한 현장 경험을 가진 전현정 제이엘워킹아카데미 대표가 맡는다.
시니어 모델 교육의 선구자로 손꼽히는 전 대표는 2019년 ‘인터내셔널 슈퍼 퀸 대회’에서 ‘선(準)’을 수상하며 모델 역량을 인정받았다. 이후 군산대와 전주대 평생교육원에서 모델 워킹 강좌를 운영하며 다수의 아마추어 모델을 양성했다.
그가 이끄는 제이엘워킹아카데미(군산시 백토로 소재)는 시니어 모델 워킹, 자세 교정, 포즈 교육 등 실전 중심 교육을 제공하는 전문 기관으로, 2023년에는 시니어 모델들이 직접 무대에 선 ‘Y-패션쇼 페스티벌’을 기획해 지역 내 큰 관심을 받았다. 또한, 지역 동네문화카페와 협력해 요가와 건강체조 수업을 병행하며 시민들의 건강하고 당당한 삶의 태도를 제안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전현정 제이엘워킹아카데미 대표는 “다양한 세대가 함께 워킹을 배우며 자신감을 쌓는 축제 같은 교육”이라며, “처음 시작하는 시민들도 기초부터 차근차근 익혀 무대 위에서 진짜 나를 발견하는 경험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교육은 단순한 워킹 기술 전달에 그치지 않는다. 참여자들은 다양한 나라의 전통의상을 입고 무대 위를 걷는 ‘세계 민속의상 패션쇼’에 직접 모델로 참여하게 된다.
‘세계 민속의상 패션쇼’는 전통의상뿐 아니라 캐주얼복·정장·이브닝 드레스 등 다양한 스타일을 선보임은 물론, 특히 군산여고 학생들이 한복 차림으로 찬조 출연해 세대 간 화합과 지역 문화의 풍성함을 상징할 예정이다. 이번 시민모델 양성반은 단순히 걷는 법을 배우는 시간을 넘어, 각자의 삶을 무대로 바꾸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군산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주인공이 되는 이 여름, 무대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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