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중·고등학교 학생평가의 공정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전 과정을 아우르는 ‘학생평가 보안관리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 최근 타 시도에서 발생한 평가 관련 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단계별 점검과 보안 설비 강화를 포함한 실질적인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안은 최근 여타 시도에서 발생한 시험지 유출 등의 사례를 계기로, 시험지 출제부터 인쇄·보관·시행·채점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체계적인 보안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한 것이다.  

<3단계 보안관리 시스템 운영>

▲1단계(학기 초): 도교육청이 ‘학업성적관리 시행지침’을 안내하고, 각 학교는 이를 바탕으로 학업성적관리 규정을 제·개정, 연간 평가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평가 담당자 대상 보안 연수는 연 2회(2월, 8월) 실시된다.  

▲2단계(시험 전): 정기고사 직전, 학교는 자체적인 ‘보안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도교육청이 제공한 매뉴얼과 점검표를 기반으로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보안 연수를 실시한다.  

▲3단계(시험 후): 시험 종료 후에는 학교 자체 점검을 통해 개선사항을 도출하며, 도교육청은 재시험 등 중대 사안에 대한 보고 및 점검 체계를 가동한다.  

<시험지 보관 시설 보안 강화>

시험지 유출을 막기 위해 평가관리실·인쇄실 등 주요 보관 시설에 이중 잠금장치를 설치하고, 출입자 확인용 CCTV도 2학기 1차고사 전까지 모든 학교에 설치 완료할 계획이다. 시험지 원안과 인쇄물 보관장도 이중 잠금장치를 의무화하고, 관리 권한을 분산해 보안성을 높인다.  

<스마트 평가시스템 도입 검토>

답안지 분실이나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스캔 기반의 이미지 처리 방식인 '스마트 평가시스템' 도입도 검토 중이다. 이 시스템은 채점·이의신청·성적처리까지 모든 과정이 이미지 기반으로 처리돼, 조작 가능성을 원천 차단할 수 있다.  

도교육청은 이번 방안의 이해와 실행을 돕기 위해 학교장 연수를 통해 내용을 안내하고, 평가 전 과정을 담은 영상 매뉴얼도 제작·배포할 계획이다.   최은이 중등교육과장은 “이번 조치는 학생평가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선제적 노력”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을 지원하며 촘촘한 관리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